Jewang Muaythai GYM/제왕회관 자료실352 원효대사와 나녀 "원효 스님 원효 스님....." 거센 비바람 소리에 섞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원효 스님은 자기의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에 환청을 듣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굳게 다졌다. "이처럼 폭우가 휘몰아치는 깊은 밤에 남자도 아닌 여자가 찾아올 리가 없지" 바로 그 때였다. 휘.. 2020. 1. 22. 정언명령 요즘 자주 핸드폰에 부고 문자가 찍히곤 합니다. 타인의 죽음에서 나의 죽음을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죽음에 대한 예식이 모두 순차적일 수는 없어서, 그 시기를 알 수 없지만 나는 가끔 나의 죽음을 예견치 못한 곳에서 발견하곤 합니다. 시기를 알 수 없는 내 죽음의 시간과 지금.. 2020. 1. 19. 시인은 잘 우는 사람이다 당송 팔대가의 으뜸은 한유(韓兪)라 그의 名文중에 맹동야를 전송하며 (送孟東野序)라는 글이 있는데 지방으로 좌천되어 떠나는 시인 맹교(孟郊)를 전송하며 쓴 편지글이라 내용은 생략할 거시라 글이 길어지면 독자들은 지루해 할지니 詩에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우는 시'와 '개인의 불.. 2020. 1. 16. 죽은 종이가 먼저 떨어진다 - 무게는 다르지만 떨어지는 속도는 같다? * 두 배의 무게를 가진 물건은 두 배 빠른 속도로 떨어지지 않을까? 우리들 중 많은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이었고 그가 그렇게 말한 후 오랫동안 사람들은 그렇게 믿었습니다. 갈릴레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실험을 .. 2020. 1. 11. 노래를 찾는 사람들 첫 공연 ㅡ 고 김광석을 추억하며 1987년 10월 13일. 기독교 백주년 기념관 앞은 때아닌 장사진이 쳐졌다. 대개 젊은 대학생들이었던 장사진의 면면에는 9할의 설렘과 1할의 긴장이 흐르고 있었다. 그들은 어떤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 것이었다. 그런데 그 공연에서는 몇 달 전만 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놓고 불.. 2020. 1. 9. srt 자막 파일과 smi 자막 파일의 차이점? "smi 자막은 한국어 자막, srt 자막은 영어 자막" 이런 편견이 많더군요. 저도 예전엔 그런 줄 알고 처음 자막 만들 당시엔 일일이 srt->smi 변환을 했었는데... 굳이 변환해 줄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죠. srt 파일에 대해 갖고있는 오해와 그 장점을 알려드리기 위해 몇 자 써봤습니다. smi.. 2020. 1. 7. 물결을 만들 수 없다면 올라타는 방법이라도 찾아라. 구글은 세계 곳곳에서 비밀리에 작동되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긁어모았다. 전 세계에 비밀리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금도 4시간마다 국회도서관 분량의 정보를 수집하는 곳이 바로 구글이다. 그리고 그 데이터와 막대한 소비자 정보를 무.. 2020. 1. 3. 나처럼 해 봐요 고구마 삶아 내다 우러난 물 안 버린 분 잘 했군 잘 했어 뭘 좀 아시는 분, 내몸 니몸에 최고라네 혈관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 볼록뱃살 빼기 좋아. 하수구에 버리지마라, 펩타이드 성분 체중 감량에 효과 고구마 함유 소량의 단백질, 끓는물과 만나 펩타이드로 식욕 억제관련 호르.. 2019. 12. 28. 재미있는 한자의 어원 이야기 그동안 한국창조과학회 차원의 시중의 책들이나 서울대 김명현 교수의 유튜브 강연.인터넷 글 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들이어서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항들이지만 이와 관련 혹 과문한 분들을 위하여 게시해 보는 바, 판단의 객관성을 위해 말미에 ※표의 별첨을 통해, 한자.. 2019. 12. 23.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스핑크스는 원래 '지평선의 호루스'라 불렸는데, 그 이름을 잃고 지금은 사람들이 '스핑크스'라고 부른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스핑크스는 그리스의 오이디푸스 신화에 나오는 인간 여자의 머리에 여러 짐승이 합쳐진 몸을 한 전형적인 악마 아니 괴물이다. 우리는 스핑크스 대.. 2019. 11. 23. 별다방엔 미스킴이 산다 눈으로 헤집어 살펴보는 것이 관찰이라면, 마음으로 꼬집어 헤아리는 것이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선순 시인의 ‘……미스킴’은 관찰과 생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시다. 여성이 이런 시를, 이렇게 과감하게 썼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이 시에는 여성이기에 지나치고 .. 2019. 11. 17. 섬속의섬⛰우도⛰ 제주시 우도면을 이루는 섬으로 제주도의 부속도서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다.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3.8㎞, 구좌읍 종달리(終達里)에서 동쪽으로 2.8㎞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비양도(飛揚島)와 난도(蘭島)가 있다. 남쪽 해안과 북동쪽 탁진포(濁津浦)를 제외한 모든 해안에는 해.. 2019. 10. 31. 술에 대하여 ■ 술의 미학과 악마의 유혹 ※ 왜 나는 유독 숙취로 고생을 할까? ※ 왜 나는 술만 먹음 얼굴이 빨개질까? ※ 왜 나는 술만 먹음 두통 구토 설사가 날까? 사람들은 시중의 막걸리나 소주를 먹은 다음 날이면 깨질듯한 두통과 혹은 무기력증, 피로와 식욕부진, 구토의 증상을 동반하거나 필.. 2019. 10. 26. 의주성의 이완 의주성의 이완 >ㅡ< 1627년 3월 3일 전쟁 얘기를 좋아하진 않겠지만 오늘은 전쟁 얘기를 해 봐야지. 언제 한 번 <역사 평설 병자호란> 두 권짜리를 읽어 보길 바란다. 사실 이집트에서 피라밋 쌓던 사람들이나 매일 직장에 나갔다가 퇴근하는 우리나 사람들이나 산다는 것 비슷한 것.. 2019. 10. 15. 영원한 조직실장 오재영 젊음이란 무엇일까? 중천에서 빛나는 태양이기도 하지만 폭풍처럼 종잡을 수 없는 질주이기도 하겠으며 갈 길 모르는 방랑이기도 하고 거침없는 행진이기도 하겠지. 2020년대에 20대가 될 네 젊음은 어떤 느낌일지 나는 사실 이해하지 못할 거야. 며칠 전 내가 대학 동창 단톡방에 1980년대 .. 2019. 10. 13.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 무기 BEST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 무기 BEST 1. 관우 - 청룡언월도 관우를 상징하는 무기로 관우가 죽은 이후에는 오나라의 장수인 반장이 사용하지만 관우의 차남 관흥이 반장을 죽이고 되찾게 됩니다. 청룡언월도는 도원결의 이후 의용병을 일으킬때 만들어 졌으며 82근 (49.2kg) 의 쇠로 만들어졌.. 2019. 10. 12. 표현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어느 선에서 제한되어야 하는가.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를 위한 백신주사의 항체라는 기본을 기억해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해를 끼치면서까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면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체제에서 100%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그 실천은 시민들의 건전한 양식으로 조절되는 게 좋다. 그래도 논란이 되는 10%는 여론과 논쟁의 용광로에서 부딪쳐야 한다. 이 논쟁의 수준이 높을수록 민주주의의 자양분이 된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샤를리 에브도 사건으로 표현의 자유가 큰 이슈로 떠올랐다. 그 후에도 한국에서 일베, 대북 삐라, 국제영화제, 대통령 비판 전단 등의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표현의 자유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문제가 되는가. 표현의 자유는.. 2019. 10. 11. 끊임없는 피의 사실 유포 행위의 정당성은 '명분'에 있다. 명분에 기초한 것을 '정의'라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불의'라 한다. 명분 없이 흔드는 칼과 권력을 '패도'라 하는데, 임금의 패도는 '반정'으로 바로 잡고 그 외 권력자의 패도는 '역(逆)' 이라 하여 반역자 무리의 모가지를 효수하였다. 민중의 일어섬은 '난.. 2019. 10. 1. 미식가 허균이 전하는 조선의 맛 <홍길동전> 저자로 잘 알려진 허균은 조선시대 미식가였다. <도문대작>(屠門大嚼)은 조선 중기의 반항아 허균이 저술한 음식 품평서다. 1611년 전라도 함열로 유배당해 조악한 식사에 시달리던 시절, 과거에 먹었던 맛있는 음식을 그리며 써내려간 글이다. 유교 문화에 젖어 있던 .. 2019. 9. 30. 아마에 열다섯 살때의 일이다. 친구 몇몇이 나더러 펑크록 밴드에 가입하라고 꼬드겼다. 한 친구는 리허설에서는 노래를 썩 잘했지만 무대공포증 때문에 정작 관객 앞에는 설 수가 없었다. 나는 정반대였다. 목소리는 떨렸지만 다른 사람이 비웃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 따위는 눈곱만치도 없었다.. 2019. 9. 29. 기다림이 주는 외로움 그리고 그리움 봉평에서 맞이하는 산골짜기의 새벽은 언제나 고요하고 안개가 드리운 계곡엔 한치 앞을 내다보는 것을 거부하지만 아직도 우리 마음속에 별은 그대로 빛나고 있지 않은가. 가을은 가슴으로 오는 것인가. 가을잎은 또다시 한 잎 한 닢 찬바람에 흩날리고 긴 호흡을 하고 나면 선듯선듯한.. 2019. 9. 27. 우리 시대의 동창(東廠) 조선에서 단종애사가 펼쳐지기 수십 년 전, 명나라에서 숙부가 조카의 제위를 찬탈하는 일이 벌어졌다. 명나라판 수양대군은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넷째 아들 주체였다. 연왕으로서 북경 지역을 다스렸던 그는 남경에 좌정한 조카 건문제가 자신의 형제들을 견제, 숙청하려는 기미를 보.. 2019. 9. 27. 헤라클레스의 기둥 지브롤터 해협의 어귀 부분의 낭떠러지에 있는 바위이다. 기둥은 북쪽과 남쪽의 것으로 흔히 구별해 지칭하는데, 북쪽의 것은 영국령 지브롤터에 속해 있으며 '지브롤터 바위산'(Rock of Gibraltar)으로 불린다. 그러나 북아프리카 대륙 봉우리에 있는 남쪽 바위는 뚜렷한 역사적인 증거가 남.. 2019. 9. 20. 욱일기 : 재팬 하켄크로이츠(일본 전범기) 🎭 침략전쟁 깃발은 평화의제전 올림픽에 대한 모독 🎭 🐵 욱일기는 전쟁시 "돌격앞으로"용으로 사용된 깃발 욱일기는 일본정부의 정식 국기가 아닌, 2차대전시 전범들이 애용하던 일본 군대의 깃발입니다. 저 깃발을 드는 자체가 일제침략전쟁 시절을 자랑스러워하고 세계.. 2019. 9. 16. 이전 1 2 3 4 5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