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이야기
1895년에 내려진, 조선을 커다란 충격에 빠뜨렸던 "상투를 자르고 머리를 단정히 하라." 고종 32년 11월 15일에 내려진 왕의 단발령이었다. 그리고 이 왕명은 곧 백성들의 반발 시위로 이어졌고 단발령에 반대하며 최익현 선생은 이런 상소를 올렸다. "신체발부는 수지부모요, 불감훼상이라" 사람의 신체와 털,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이것을 감히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 "오두가단차발불가단이다." 손발은 자를지언정 두발을 자를 수는 없다. 심한 경우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며 격렬하게 반대하는 백성들도 나타났는데, 그만큼 상투를 하는 것과 머리카락을 훼손하지 않는 것은 조선을 상징하는 것과 같은 매우 큰 의미를 지녔던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강요에 의해 단발이라니,,, 백성들의 반발은 어쩌면 당연..
2022. 10. 24.
대통령과 드라마...
멍하니 TV를 보다보니 뭔가 기시감이 듭니다. 뭐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입니다. 뭐가 자꾸 반복되는 거 같습니다. 주인공들의 직업입니다. 사실 드라마 주인공으로 인기 있는 직업군이 있었죠. 재벌 2세, CEO, 사장님, 실땅님 등 재벌 및 경영진 계열과 의사로 대표되는 의료계, 판검사, 변호사 등 법조계가 그것입니다. 시대의 욕구를 반영하는 문화컨텐츠는 사람들이 되고 싶고,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보여주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요즘은 겹쳐도 너무 겹치는 것 같습니다. 바로 법조계 히어로들입니다. 가 인기를 끌 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 방영중이거나 막 방영을 끝낸 드라마만 해도 , , , , , , , 등 많아도 너무 많은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법조계 히어로의 유행은 5,6년 경부터 본격화되기 시..
2022.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