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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문장과-순간

by Ajan Master_Choi 2022. 11. 7.

"책은 머리를 쪼개는 도끼와 같아야 한다"
라고 카프카가 말했듯이,
좋은 책이란 우리의 영혼을 일깨운다.
박웅현의 <문장과 순간>은 그가 책을 읽으며 메모해 놓았던 좋은 문장을 엮어서 펴낸 책이다.
훌륭한 문장과 함께 박웅현의 생각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읽을만한 책의 정보도 자연스럽게 알 수가 있다.

박웅현은 글 솜씨도 좋지만 말도 잘한다.
그 이유를 나름 생각해 보면, 그는 인문학적 소양이 매우 뛰어나다.
다시 말하면, 그의 생각을 이루는 대부분의 배경에는 인문학 책을 지독하게 읽은 흔적이 있다.
책을 읽되 양서를 많이 읽고, 인상 깊었던 구절을 꼼꼼하게 메모해 둔다.
그리고 독후감을 작성한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독후감 한 줄 못 쓴다면
그것은 책을 안 읽은 거나 마찬가지다.

결국 독서란,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말을 만드는 중요한 여정이다.
자신의 말을 오롯이 만들 때, 당당해진다.
높은 자존감이 형성된다는 얘기다.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좋은 구절은 줄만 긋지 말고 메모해두는 것,
그리고 그 밑에 자기의 생각을 한 줄만 쓸 수 있다면
독서 효과는 백배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