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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1808

최소한의 필연적인 욕구 에피쿠로스는 기원전 3세기 무렵 그리스의 사모아 섬에서 태어나 14살 때부터 철학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후 아테네에서 교수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에피쿠로스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그가 지나치게 먹고 마셨다고 말하는데너무 많이 먹은 탓에 하루에도 몇 번씩 먹은 것을 토해내야 했으며, 밤마다 벌어지는 잔치에 자신의 정신력까지 모두 탕진해버릴 정도였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사랑의 향락에 빠졌다는 비난도 함께 받았는데, 창녀와의 잦은 편지 교환과 부인들을 은근히 유혹하는 것 같은 편지들이 들먹거려졌습니다. 특히 에피쿠로스가 그 여자들 가운데 하나와 그녀의 집에서 동거했다는 사실은 당시 대단한 스캔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에피쿠로스가 "그 모든 짓을 하느라고 학문.. 2023. 3. 20.
유시민컬럼 : 이인규의 ‘글로리’ "그는 결코 노무현의 존엄과 죽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 영어 ‘글로리(glory)’는 맥락에 따라 영예(榮譽), 부귀(富貴), 광휘(光輝) 등 여러 뜻으로 쓴다. 넷플릭스 드라마 에서는 무엇일까? 나는 ‘자랑’ 또는 ‘존엄’으로 해석한다. 돈 많고 키 크고 잘 생겼고 ‘나이스’한 하도영은 박연진의 자랑이다. 문동은은 모든 가해자가 가졌거나 가지려 한 글로리를 파괴함으로써 존엄을 확인했다. 자신의 글로리를, 박연진은 남한테 내보인 반면 문동은은 혼자 간직했다. 삶의 무게추를 박연진은 타인의 시선에 두었고 문동은은 자신의 내면에 두었다. 그런 점에서 하도영은 문동은과 같은 유형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이스’한 행동을 하는 것이 하도영의 글로리다. 그래서 충실하지 않은 아내와 생물학적으로는 남의 딸인 예솔.. 2023. 3. 20.
철들자 노망난다 우리의 속담에 '철들자 노망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든이 넘도록 철없이 살다가 늙고 병들고 나약해져서야 철이 든 것같았는데, 곧이어 노망기가 찾아왔다는 말이지요.ㅠㅠ 노망 즉, 치매가 찾아오면 생을 접어야 할 때가 다 되었다는 것이니 어찌 보면 죽기 직전에야 철이 들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누군가는 어려서부터 철이 들어 애어른이라는 소리도 듣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만큼 어려운 게 철드는 일 같습니다. 그럼 철들지 못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살면서 지켜야 하는 예의범절을 잘 모른다는 말이 아닐까요. 욕심이 많아 그릇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화를 참지 못해 걸핏하면 발끈하고, 바른 생각과 판단이 미숙해 부정적인 사고만을 고집하고, 거기에 더하여 불손하고 무례하기까지 하다면 ㅠㅠ 그런 사람들은 살면.. 2023. 3. 20.
여생지락 여생지락이란? 문자 그대로 남은 인생 즐겁게 살자!라는 뜻입니다. 공자도 '즐기는 자가 최고'라고 했고, 로마의 정치가였던 키케로는 '젊은이 같은 노인을 만나면 즐겁다'고 했습니다.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인생을 즐기지 못하면 그것은 웰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매 순간 인생과 풍경을 즐기는 것은 지혜로운 삶의 비결입니다. 바쁘다고 서둘러 지나치지 말고 인생이라는 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보십시오. 가을을 기다리느라 봄날의 포근함을 놓치지 마십시오. 겨울이 되어서야 푸르렀던 여름을 그리워하지 마십시오. 갈 곳 없고 할 일이 없으면 안 됩니다. 주책없이 완고하고 고집스러워도 안 됩니다. 잘난 체, 다 아는 체~ 해서는 더욱 안됩니다. 단순하고 순박하고, 소탈해야 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황혼은 베풀며 너그러워.. 2023. 3. 19.
기득권 확보를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현실 오늘날 우리 삶은 어떤 의미에서는 30년 전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새로운 문제가 등장합니다. 4.19는 피기도 전에 5.16이라는 퇴행적 상황이 등장합니다. 수많은 사람의 피눈물로 이룩한 1987년 6월 항쟁도 10년 뒤 IMF로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한걸음의 전진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려야 하지만, 그 걸음을 되돌리는 일은 너무나 쉽게 이루어 집니다. 5년전 촛불혁명으로 우리사회는 한걸음 전진 했을까요. 최근 정치 행태를 보면 우리의 정치적 수준이나 시민의식은 별로 달라지지 않은거 같습니다. 사회가 변화하면 새로운 문제가 등장합니다. 30년전에는 부각되지 않았던 저출산이나 노인 빈곤 문제는 오늘날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2023. 3. 17.
일주일에 '4번' 이상 성관계하는 사람이 돈 더 많이 번다(연구) 성관계에 적극적인 사람이 돈도 더 잘 번다는 흥미로운 연구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었다. 최근 독일 노동연구기관(Institute for the Study of Labor)은 일주일에 4번 이상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은 수입을 얻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학 경제학 교수 닉 드라이다키스(Nick Drydakis)는 그리스에 거주하는 7천 5백 명의 시민들을 상대로 성관계 빈도, 직업, 수입 등에 대한 설문을 시행했는데. 그 결과 일주일에 4번 이상 성관계를 하는 사람의 수입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5%'가량 더 높았고 또한 성관계를 전혀 갖지 않는 사람은 성적으로 왕성한 사람보다 '3%'가량 수입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 2023. 3. 16.
주69시간 근무제,,,, 출퇴근 시간도 제대로 안 지키는 대통령께서... 주 69시간 근무제? 더 일하고 싶으면 일해라? 우리나라 과로사 인정 기준이 주64시간인데 주69시간을 더 일해라? 이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 기업들에게 합법적 노동착취를 열어 줄 뿐... 주 69시간 근무제를 젊은 노동자들을 위해서 만들었다는데 이것은 젊은 노동자들 일하다가 다 죽이는 정책이며 부자들의 호주머니를 더 채워주는 부자양산 정책입니다. 죽을 정도로 일 시키고 잔업수당도 제대로 못 받고 짤리면 실업급여도 받기 힘들고 퇴직금 연차도 받기 힘든 나라가 우리나라라는걸 대통령은 모르는 건가요...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회사와 협의하여 장기휴가를 떠나면 된다는 주장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지고 무책임한 말인지, 노동자들은 다 알고 있.. 2023. 3. 16.
헛되고, 참된것 BC 3세기, 그리스 북부에 피루스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전쟁 전문가로 주변에 많은 나라를 정복한 풍부한 경험과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어 로마에도 전쟁을 선포했지만 피루스의 신하인 키네아스는 로마와의 전쟁이 국력을 크게 소모할 것으로 생각해 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폐하, 로마와 전쟁을 해서 이긴 다음에는 무엇을 하실 것입니까?" "우리가 로마 전체를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시칠리아, 아프리카 북부 카르타고에 이어 마케도니아 전역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며 흥분하며 말했습니다. 대답을 들은 뒤 키네아스는 "그다음에는요?" 라고 질문을 던지자 왕은 말했습니다. "키네아스, 주변의 나라들을 모두 정복하면 우린 정말로 편히 앉아서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거라네." 모든 정복에 성공한 뒤에 편히 쉬겠다.. 2023. 3. 14.
무도 단증 제도에 관한 단상... https://m.edaily.co.kr/news/read?newsId=01380886612650888&mediaCodeNo=257 복싱,킥복싱,무에타이 단증...종주국도 없지만 한국만 있는 이유 “종주국에도 없는 단증을 한국에서만 교부하고 있다. 단증따는 데만 15만원이 들어간다. 학생입장에서는 부담이다. 그렇다고 따지 않으면 주변에서 인정해 주지 않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단증 m.edaily.co.kr 297기 박선화 수련생이 도장 단톡방에 올린 정보다. 본인이 예전에 그런 도장에 다녔던 기억 때문인지 아직도 이런 거에 화가 많다.ㅠㅠ 괜히 내 잘못인듯 미안하다.^^ 내용을 보니 관계자들의 설명이 가관이다. (참고로 나는 관계자다.^^) 솔직히 이용자중에 단증을 취득하려고 운동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 2023. 3. 14.
나를 비우면... 조선 후기 효종때 당대의 두거물 정치인, 명의이자 영의정을 지낸 남인의 거두 허목과, 학자이며 정치가이기도 한 효종의 스승인 노론의 영수 송시열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이 두사람은 아쉽게도 당파로 인해 서로가 원수처럼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송시열이 큰병을 얻게 되었는데, 허목이 의술에 정통함을 알고있던 송시열이 아들에게, "비록 정적일망정 내병은 허목이 아니면 못 고친다. 찾아가서 정중히 부탁하여 약방문(처방전)을 구해 오도록 해라" 하고 아들을 보냈습니다. 사실 다른 당파에 속한 허목에게서 약을 구한다는 건 죽음을 자청하는 꼴이었습니다. 송시열의 아들이 찾아오자 허목은 빙그레 웃으며 약방문을 써 주었습니다. 아들이 집에 돌아오면서 약방문을 살펴보니 비상을 비롯한 몇가지 극약들을 섞어 달여 .. 2023. 3. 13.
기회는 준비... 미국의 유명한 배우 ‘피터딘클리지’는 132cm에서 멈추는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남들과 다른 자기 모습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유머러스한 장점을 발견하며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배우로 성장하기까지 현실의 벽을 통감하게 하는 잔인한 말들과 상황을 수없이 겪어야 했습니다. 왜소증을 가진 배우에겐 언제나 우스꽝스러운 역할이 맡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언젠가는 진중한 주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배우에 대한 꿈이 살아있었기에 어떤 배역이든 최선을 다했으며 결국 뛰어난 그의 연기력은 영화계에서 소문이 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를 눈여겨봤던 어느 감독의 러브콜을 받게 되는데 바로 자신처럼 왜소증을 가진 장애인을 다룬 영화 ‘스테이션 에이전트’에 주연.. 2023. 3. 10.
용서하지도 않고, 잊지도 않는다 정부가 과거사를 뻣대고 가만있는 일본에다 머리 조아리며 조속히 알아서 우리끼리 조용히 잘 해결하겠노라고 선언한 날, 일본은 유엔에서 “징용 노동자의 유입경로는 다양하며 강제노동이 아니다” 라고 주장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명백히 강제노동 맞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하는 일본에 대해 정부는 뒤통수를 맞기만 할 것이 아니라 즉각 합의를 폐기하고 항의해야 합니다. 역사는 뒷거래나 흥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역사는 5년 단임 대통령이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민족의 것이고, 바른 역사는 후대를 위한 미래입니다. 일제는 1939년 1월, 국민징용령을 만들었고 강제동원한 160만 명의 청장년들을 일본의 탄광이나 군사시설, 공사장 등으로 끌어가서 죄수처럼 무자비하게 취급하며 열악한 노동을 시켰으며, 나중.. 2023. 3. 8.
부딪히는 장벽들은 절실함을 물어보는 것이다 미국 뉴욕의 지하철역. 여러 뮤지션들이 가수의 꿈을 향해 지하철역의 작은 무대를 채워가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37년째 노래를 불렀던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마이크 영,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꿔왔지만, 소속사의 부도 등 현실적인 문제로 가수의 꿈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항상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었고 무대가 그리웠습니다. 그런 그에게 친구는 지하철에서 노래를 불러보라고 조언했고 비록 오가는 행인이 전부인 어두침침한 지하철역이지만 자신의 영혼을 담아 지하철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37년을 보내던 어느 날, 그가 노래 부르는 것을 누군가 영상으로 촬영했고 유튜브에 올라간 이 영상은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할.. 2023. 3. 7.
매국노 이완용 처단하고자 정의의 칼 든 독립투사 "이재명" 1909년 12월 22일 명동성당 앞에서 매국노 이완용이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은 같은 해 10월 26일 결행된 안중근 의거와 짝을 이루는 거사였다. 안중근의 의거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탈한 을사늑약의 일본 측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일이라면, 이 일은 한국 측 원흉인 이완용의 처단 시도였기 때문이다. 핵심공적 1906년 미국에서 공립협회에 가입하여 독립항쟁을 전개하고 그 후 매국노 이완용 처단을 시도했다. 주요약력 ● 1887년 10월 16일 평안남도 평양 출생 ● 1906년∼1907년 미국의 한인 독립항쟁단체 공립협회 가입, 활동 ● 1909년 명동성당에서 매국노 이완용을 비수로 찌르고 일경에 피체 ● 1910년 9월 30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사형, 순국 ● 1962년.. 2023. 3. 7.
유시민컬럼 : 수모(受侮)를 견디는 힘 이재명 대표에 보내는 '잔인한' 고언과 응원 민주당 대통령후보 국민경선을 앞두고 있었던 2002년 초, 노무현 후보는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하던 내게 충청권 순회 일정 동행을 권했다. 이인제 후보가 대전광역시의 지구당사를 순회하는 날이었다. 충청권에서 독자적으로 당원을 불러 모을 역량이 없었던 노무현 선거캠프는 대전의 지구당위원장들과 협의해 이인제 후보가 떠나면 곧바로 해당 지구당사를 방문하는 ‘곁불 쬐기’ 작전을 준비했다. 우리는 첫 번째로 방문할 지구당사에 미리 도착해 입구가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우고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이인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우리 쪽 당원이 전화로 그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을 것 같다고 상황을 전해주었다. 한 시간을 헛되이 기다린 다음 발길을 돌린 노무현 후보는 쓸쓸.. 2023. 3. 6.
슬픈 사연! 어떤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100미터 밖에서 아내를 불렀는데 대답이 없으면 아내가 조금 늙은거고 50미터 밖에서 불렀는데 대답을 못하면 많이 늙은거고 10미터 밖에서 불렀는데 대답을 못하면 심각한 상태다. 이 남편은 자신의 아내가 어느 정도 늙었을까 궁금 해서 퇴근을 하면서 100미터 쯤에서 아내를 불러 보았습니다. "여보~~오늘 저녁 메뉴가 뭐야~?" 대답이 없었습니다. 아~마누라가 늙긴 늙었나 보군 이번에는 50미터쯤 거리에서 아내를 다시 불렀습니다. "여보~ 오늘 저녁메뉴가 뭐야~?" 역시 대답이 없었습니다. 아~ 마누라가 이렇게 늙었단 말인가... 갑자기 불안해진 남편은 다시 10미터 거리에서 아내를 불렀습니다. "여보~ 오늘 저녁 메뉴가 뭐냐니까~~!?" 대답이 또 없었습니다! 마누라가 완.. 2023. 3. 5.
스미르니흐 공군 기지 🇰🇷제왕회관™ 🇹🇭무에타이 수련생 모집 ▶모집대상 : 취미부, 선수부 ▶모집인원 : 각부별 정원(10명)제 실시로 결원시 보충 ▶도장오픈 : 월~금요일 ㏘2:00~㏘11:00 ▶방문상담 : 월~금요일 ㏘5시~㏘6시 ▶도장전화 : HP.010-5405-7731(문자로 방문 날자 예약) ▶도장위치 : 대전가양동 보건대4거리 한국폴리텍대학 입구 GS편의점 지하 ▶네비주소 :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91-4 ✔ Foreigners are welcome ✔ ▶EMPEROR GYM!! TEL.042-635-7730 HP.010-5405-7731 ▶ADDRESS : B1F, hyeseong BUILDING, 350, Uam-ro, Dong-gu, Daejeon, Republic of KOREA ✔ 제왕회관 관련 SNS.. 2023. 3. 5.
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 이 책은 한글판 기준으로 2015년 출간된 책입니다. 최근의 현실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숫자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 어떤 변수보다도 강하다. 통계는 국가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숫자를 사용하는 과학으로 자리 잡았다. 통계는 무수한 해석에 의지할 뿐만 아니라, 통계 자체에 해석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치가 개입되게 된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의 성과 평가는 의사들에게 비뚤어진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점점 어려운 수술을 회피하며, 실패할 확률이 높은 환자를 회피하게 된다. 영국은 대기 시간을 평가받는 국립 병원에서 후속 치료를 피하는 꼼수를 부리게 된다.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공립학교에 대해 연방기금을 지원 하는 아동낙오방지법이 입법되면서, 학교는 가난하고 소외된 아동들.. 2023. 3. 3.
병원 뒷문을 열어 놓을 테니 도망가라... 평생 병원 건물 옥탑방에서 기거하며 밤낮없이 환자를 보살핀 의사가 있습니다. 덕분에 그가 근무한 병원에서는 어떤 시간이라도 아픈 사람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불렀습니다. 병원비가 없는 사람을 위해 자기 월급을 가불해서 대신 병원비를 내주는 마음 따뜻한 바보였습니다. 남북 분단으로 이산가족이 되어 헤어진 아내를 그리워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이 의사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기려 선생입니다. 어느 날 경찰서에서 선생님께 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선생님께 발급된 월급수표를 어떤 노숙인이 사용하려다 신고로 잡혀 왔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경찰서로 달려갔습니다. “아니, 이 사람에게 적선을 하려는데 마침 가진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냥 드린 겁니다. 저 때문에 이분이 괜히 경찰.. 2023. 3. 3.
점수 하나면 다 된다는 세상 같아서,,, 아들 학교폭력 징계 처분에 대한 끝장 소송으로 낙마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사태는 주말 사이 우리 한국 사회 갈등의 고질적 뇌관인 공정 이슈를 건드렸습니다.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가 픽션이 아님을 절감했고 현실에선 소송이라는 법률적 절차 안에서 피해자를 더욱 잔인하게 몰아붙인다는 사실에 분노했습니다. 임명은 무산됐지만, 여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폭력을 단순하게 아이들 싸움이 아닌 중대 범죄에 준할 정도로 민감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당시 현직 고위직 검사이자 법률 전문가인 아빠 찬스로 1년여간 진행된 끝장 소송은 기회가 균등한 민주공화국을 표방하는 한국 사회가 실제로는 부모의 부와 권력이 자식에게 곧장 이어지는 불평등한 계급사회였다는 점을 노출시켰습니다. 불과 임명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 2023. 3. 1.
다소 힘들더라도 해야 할 일이라면 열심히 하자 펭귄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야 하지만 바닷속에는 바다표범 등 펭귄의 천적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생존을 위해서는 천적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바다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이때 펭귄들은 바다에 뛰어들기 전 잠시 머뭇거리는데, 이렇게 모두가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용기를 내어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이 있습니다. 한 마리가 먼저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죠. 이렇게 위험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는데 이 퍼스트 펭권은 다른 펭귄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비유하여 퍼스트 펭귄이란 단어는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먼저 뛰어드는 도전자 혹은 선구자란 뜻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 2023. 2. 28.
실패없는 성공은 없다 아들의 앞날을 항상 걱정하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니 너무나 많은 후회가 남아있다는 것을 언제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학창 시절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젊은 시절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못했던 것을 아쉽게 생각했고 이런 실수와 후회를 아들이 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항상 말했습니다. "아들아 더 노력하고, 더 공부해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빈둥거리다 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하면 앞으로 계속 후회만 하며 살 것이다. 너는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버지의 이런 걱정은 아들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아들은 사소한 실수를 하는 것도 겁을 내며 움츠러드는 소심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아.. 2023. 2. 25.
좋은 행동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1997년 중국 허난성. 폐지를 주워다 팔며 하루벌어 하루사는 50세의 노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으로 가는 길목에 버려진 갓난아기를 발견합니다. 생후 4개월쯤 되어 보이는 아기였습니다. 남자는 자신도 고아로 자라 가족 없는 서러움과 슬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차마 차가운 바닥에 아기를 그냥 버려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남자는 결국 아기의 아빠가 되기로 마음먹고 ‘하얀 비둘기’라는 뜻의 백기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친부모가 아기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재산의 절반을 털어 증명사진도 찍어두었지만 친부모는 백기를 찾지 않았고 그렇게 남자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환경에서의 양육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끼니도 줄여가며 아이를 돌봤지만 늘 부족한 것뿐이었고 .. 2023. 2. 24.
소리장도의 칼에 베이거나 찔리지 마라 살다 보면 웃음 속에 칼을 감춘 소리장도의 마음을 품고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가끔씩 만나게 됩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 칼에 베이거나 찔린 후에야 비로소 상대의 마음속에 칼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는 점입니다. 학연이나 지연 등 다양한 인연을 연결고리로 미소를 띠며 접근해 와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사기를 치거나 배신을 함으로써 우리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겉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속에 감춰진 흉기를 볼 수 없어 오판을 하기 쉽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후 세상이 싫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한 번 얘기해보려 한다. 기본적으로 세상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상황에 빠.. 2023.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