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의 추억들
그때 우리는 흑백TV에 리모컨 없이 손으로 직접 채널을 돌렸던걸 기억합니다. 우리는 빌리진과 이랜드 모닝글로리 아트박스 등등의 열풍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부엌에 나가 연탄불과 곤로에 불을 붙여 밥하시던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동네에서 스카이콩콩을 타고 놀았습니다. 우리는 해가 지고 어두울 때까지 친구, 형, 누나들과 얼음땡, 딱지와 구슬치기, 고무줄, 오징어, 다방구를 하며 놀았습니다. 우리는 간혹 하늘에서 나풀거리며 떨어지던 삐라를 주웠습니다. 우리는 캔디, 은하철도999, 아톰, 삐삐등등의 만화영화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민방위 훈련을 자주했습니다. 우리는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가던 길을 멈춰 서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웅변학원, 주산학원을 다녔습니다. 우리는 길거리에서 백..
201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