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회관 휴게실4250 그대 내면에는 어떤 향기가 담겨 있습니까? 어느 교수가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나비가 꽃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꽃이 나비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수의 질문에 한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교수님, 나비가 꽃을 선택해서 꽃으로 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교수는 말했습니다. "그냥 보면 나비가 꽃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꽃이 향기를 발해서 자신을 드러냈기 때문에 나비는 그 향을 찾아간 것입니다." 실제로 꽃은 두 가지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로운 곤충과 이로운 곤충을 구분해 향기를 퍼트립니다. 꽃의 향기는 바람결에 흩어지지만 때로는 사람도 꽃이 되어 저마다 향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대로 걸어온 대로 생겨난 고유한 내면의 향기입니다. 오늘 하루 거울 속 여러분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여.. 2023. 1. 24. 유시민컬럼 : 왜 김기현일까? 국힘당대표 간택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해석 ‘도박은 얼간이나 하는 게임’이란 말이 있다. 전당포의 네온사인이 시뻘겋게 어둠을 달구는 강원도 정선 읍내의 밤 풍경을 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가지고 온 현금을 다 쓰고, 현금 서비스 한도까지 자동인출기에서 돈을 뽑고, 반지와 시계를 팔고, 타고 왔던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그 돈을 다 잃은 후에도 바닥에 떨어진 칩을 줍고 음식을 구걸하면서 카지노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꼭 얼간이라서 그런 건 아니다. 복권부터 경마, 스포츠 토토, 암호화폐, 주식과 선물거래까지 대부분의 국민이 합법 도박을 한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몰래 드나드는 이도 드물지 않다. 얼간이만 도박을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왜 도박을 할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운이 좋으면 돈을 딴다는 게 결정적이다.. 2023. 1. 24. 이순신 장군의 여자들 예전에 한 네티즌이 ‘이순신 장군도 관노와 잠자리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예기치 않게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의 사생활이 관심사로 떠올랐었나 현존하는 이순신 관련 기록에서 이순신 장군과 관계를 가진 여성은 공식적인 처·첩 3명 외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난중일기의 어느 부분에도 관노 또는 노비·기생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기록이 없다. 이순신 장군의 조강지처는 상주 방씨 방진의 딸이었고, 후처는 해주 오씨였다. 여기에 윤연의 누이인 ‘부안댁’ 윤씨가 첩으로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여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물은 이렇게 처 2명과 첩 1명이 전부다. 그러면 기록과 달리 ‘이순신 장군이 노비와 동침했다’는 인식은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난중일기에 나오는 기록들 중 이와 관련된 것은 대략 네 가지로 정리할 수.. 2023. 1. 21. 여유당전서 인류의 역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때로는 어느 순간 후퇴하거나 거꾸로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발전의 연속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00년 역사를 향유한 조선이라는 나라는 고려의 불교국가에서 유교사상을 채택하여 건국했으며 유교에서도 성리학, 즉 주자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았으나 임진·병자의 두 큰 난리를 겪고 나자 성리학으로는 역사 발전을 이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되자, 새로운 통치이념으로 실학이 대두하게 됐습니다. 반계 유형원, 성호 이익,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 기라성 같은 학자가 배출되면서, 실학사상은 학자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토론됐지요. 그러나 실학사상은 국가에서 통치이념으로 자리 잡지 못해, 실학자들이 그렇게 간절하게 주장했.. 2023. 1. 20. 나도 살고, 남도 사는 것 쉰다는 것은 서로의 아픔과 통증에 공감하면서, 그 아픔과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우정, 사랑, 연대, 환대와 같은 사회적 관계의 핵심은 바로 이 공감, 그리고 저 사람의 아픔과 기쁨은 곧 나의 아픔과 기쁨이라는 감정의 교류를 통한 공동의 행동 양식을 마련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쉼은 삶을 향한 의지를 함께 만들고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공생공락을 포함합니다. 혼자 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함께 쉬는 것은 더 좋습니다. 서로 공감하고 공감받는다는 것은 커다란 위로입니다. 그 위로 속에서 비로소 온전히 쉴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 중에 그런 이가 있다면 큰 축복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쉬는 것은 극심한 피로를 털어내고 공생공락을 안겨줍니다. 나도 살고, 남도 .. 2023. 1. 20. 전염병 치료제로도 쓰인 '나박김치' 밥상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는 여럿 있지만 김치 중에서는 나박김치가 대표적인 봄김치가 아닐까 싶다. 고춧가루로 빨갛게 물들인 김칫국에 얇고 네모지게 썬 무와 미나리, 실고추를 넣어 담근 나박김치는 봄철 입맛 돋우는 데 안성맞춤이다. 나박김치는 또 훌륭한 소화제였다. 예전 할머니들은 소화를 시키지 못해 속이 더부룩할 때면 나박김치 국물을 한 사발 들이켰다. 그러면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떡을 먹을 때면 나박김치를 함께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역시 떡 먹은 후 체하지 말고 잘 소화시키라는 옛 어른들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였을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박김치가 심지어 전염병 예방 및 치료제로도 쓰였다. 16세기 중종 때 평안도 지방에 전염병이 크게 돌았다. 《중종실록》에 따르면 1.. 2023. 1. 19. 무병장수하는 건강비법들 1. 마늘을 하루 1~2알 정도 섭취하라. 하루 5㎖의 마늘을 섭취하면 체내 유해 화학물질을 48%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암이나 면역체계 이상, 관절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기억력 감소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라.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면 뼈가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산책은 적당한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3. 정제하지 않은 곡물 섭취를 늘려라. 정제하지 않은 곡물 음식을 주 4회 정도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을 40% 줄일 수 있다. 4.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라. 뇌졸중, 심장병, 암, 당뇨병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고 여성의 경우 유방암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토마토나 .. 2023. 1. 19. 인생 살아가는데 기분을 좋게 하는 사람! 바로 당신입니다. 인생에서는 지식보다 경륜이 삶을 윤택하게 한다고 했는데요~^^ 온갖 고초를 겪고 산전수전 겪다보면 삶의 지혜도 깨닫고 사랑이 뭔지~ 인생이 뭔지~ 아픔이 뭔지~ 그리고 그리움은 추억이라는 것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터득하며 살아가는 걸 보면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행복을 추구하려면 배려와 희생이 필요하고, 만연의 웃음을 지을려면 마음이 순백해야 하고, 사랑을 받을려면 먼저 사랑을 배풀어야 하고, 마음을 비워버리면 가볍다고 했습니다. 욕심에서 비워버리고 질투에서 비워버리고 다만 사랑은 비우지 말고 꽉꽉 채워서 좋은것으로 아낌없이 나누며, 이 세상 머무는 동안 고뇌는 멀리하고, 즐거움으로 행복의 종착점으로 달려 가야지요. 나...너를 만났기에 행복하다고, 너...나를 만났기에 행복했다며 서로를 지켜주는 파수꾼.. 2023. 1. 19. 음료수 역사 음료수에도 위아래가 있다면^^ 존댓말을 해야할 것 같은 나이 많은 음료수들^^ 명절 연휴가 되면 상대의 나이를 챙기게 된다. 물론 사람 말고 음료수 이야기다. 오늘은 왠지 존댓말을 써야 할 것 같은 오래된 음료수에 대해 말해본다. 우리는 음료 예절을 아는 사람들이니까. ^^ 야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즈가 있었다면, 음료에서는 롯데 쌕쌕과 해태 봉봉이 있다. 마시고 나면 미련이 남는 대표적인 알갱이 음료수 형님들이다. 출시된 시기도 비슷한데 이름도 참 기가 막히다. 쌕쌕의 경우는 이름만으로도 대한민국 야한 광고 7위에 랭크된 적이 있다. 그냥 아기의 숨소리를 쓴 것이다. 음란마귀들아. 최근에는 가끔 자판기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잠잠해졌다 싶었는데, 두 음료수 모두 해외에 진출했다고 한다. 이제.. 2023. 1. 18. 인도는 왜 러시아에 반대하지 않을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각국의 다양한 이해관계 및 구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포스트 차이나’ 정도로만 알고 있던 ‘인도’의 존재감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인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지속적으로 바라온 필자로서는, 우리가 인도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여전히 부분적이고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체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인도에 대한 정보는 카스트,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 소를 숭배하는 나라 등 특정 이미지나 부분적입니다. 현재의 인도가 형성되기까지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으며, 인도를 왜 다양성과 지역별로 특화된 특성들로 나눠 이해해야 하는지 등은 잘 알지 못합니다. 인도가 왜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 2023. 1. 18. 제가 킥복싱 스파링을 잘하는 방법 있을까요? /질문/ 제가 킥복싱 스파링을 하면 맞는거 밖에 없어요. 잘하는 방법 있을까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콤보를 써야 할까요? /답변 / 킥복싱이든 무에타이든 일단 수련을 왜 하는지 본인한테 한번 물어보면 좋을것 같군요.^^ 왜냐하면 수련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수련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거든요. 개념정리~ 실력이란 기술+체력+정신력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굳이 점수로 환산해 보자면~ 기술30+체력30+정신력30=실력100 이렇게 되겠군요^^ 훈련이란 무엇일까요? 예를 든다면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수련한다'라고 생각하며 도장에 다니고 또 한 사람은 '배운다'라고 생각하며 도장에 다니는데 위 질문자의 질문내용으로 보아 두번째 경우에 해당하는 분이겠죠. '배운다'라고 생각하며 다니는 사람.. 2023. 1. 18. 남산의 부장들 박정희 정권을 붕괴시킨 인물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다. 한국 민중의 민주화투쟁이 결정적 원동력이긴 했지만, 김재규가 '유신의 심장'에 최후의 일격을 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김재규에 대한 평가에서는 그런 요소가 제대로 고려되지 않는다. 그가 일으킨 1979년 10·26 사태로 박정희 체제가 붕괴한 사실은 부정되지 않지만, 그가 민주화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그다지 고려되지 않고 그가 경호실장 차지철과의 충성 경쟁에서 밀린 데 대한 불만이나 불안감 때문에 일을 벌였다는 점,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미국 측의 부추김을 받아 일을 벌였다는 점들이 훨씬 더 비중 있게 고려되고 있다. 그의 행동으로 인해 박 정권이 파탄나고 1980년 '서울의 봄'이 찾아온 것은 사실.. 2023. 1. 17. 서광이 비치는 아름다운 아침의 나라 시골길 강하구 농촌의 원모습을 그태로 담은 사진들. 설 연휴를 앞두고 우리 삶의 원형에 다가가다. 조선을 라고 한다. 또 퍼시벌 로웰이 1885년에 쓴 ‘Choso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에서 비롯된 '조용한 아침의 나라'도 꽤 알려져 있다. 국호에 ‘아침 조(朝)’가 들어가 있으니 Morning Calm일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왕실영어학교인 育英公園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조선을 두번째 조국으로 삼은 호머 헐버트는 위의 책들이 조선의 역사를 왜곡하고 비하했다며 분노한다. 그는 '밝다. 아름답다. 깨끗하다’는 뜻의 선(鮮)자를 왜 ‘고요하다’는 뜻의 ‘Calm’ 으로 해석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조선의 위대한 역사에 탄복하여 ‘고요한 아침’ 이 아니라 ‘서광.. 2023. 1. 17. 저장 음식의 화석~ 식해 그리스 철학자들은 만물의 근원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했는데,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주장했고, 헤라클레이토스는 불이 세상의 근본이라고 주장했다. 만약에 동양 음식의 근원은 과연 무엇일지 생각해본다면 가장 가까운 답은 식해가 아닐까? 식해는 고기나 생선으로 담근 젓갈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자미식해가 가장 유명한데 가자미식해는 함경도, 강원도 음식으로 좁쌀과 가자미를 삭혀서 주로 반찬으로 먹는다. 좁쌀로 밥을 지어 마늘, 생강, 고춧가루, 엿기름 등을 넣고 소금을 뿌려 항아리에 좁쌀밥과 가자미를 한 켜씩 담은 후 적당히 삭으면 그때 먹으면 된다. 이런 음식이 어째서 음식의 근원이 될 수 있겠냐고 반문하겠지만 식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양에서 저장 음식의 화석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2023. 1. 17. 보통의 존재 이석원의 일기같은 산문집이다. 이 책에 사랑, 연애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글은 그의 노래와 유사하다. 나는 절망한다. 이 기나긴 길도 언젠간 끝날 것을 알기에. (163쪽) “한 가지 물어봅시다. 사랑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겁니까. 아니면 사랑해서 하는 겁니까?“ “정말 몰라서 물어보시는 거예요? 당연히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하는 거지요. 전 결코 상처받지 않는 것, 두려움 속에 자신을 지키려는 것이 사랑에 자신을 던지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상처는 사랑보다 몇 배나 더 크고 오래 가니까. 사랑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더 그러하니까.“ (81쪽) ‘이 길이 끝날 것을 알기에, 사랑을 해서 상처를 받을까봐.’라는 말에, 대부분의 길이란 것은 다.. 2023. 1. 17. 치킨하나 사줄려 했더니… 바기오 시장에 돼지머리 잘하는 식당을 알게 되어 자주 먹다가 주인아줌마와 친하게 되었다. 틈나면 가서 커피 얻어 먹으면서 식당 앞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게 낙이 되었다. 식당앞에는 채소 좌판이 쭉 들어섰는데 바로 정면에 얼굴이 까만 6살쯤 된 여자애가 하루도 쉬지않고 채소를 판다. 하루는 남동생이 울며 오니 까맹이가 동생 손을 잡고 울린 애를 찾아서 똑같이 때려서 울려놓고 온다. 또래 남자애들까지 리드하는 당찬 여장부였다. "야 까맹아 니는 왜 그렇게 얼굴이 까맣노" 물어보니 잘 모른다며 나는 왜 얼굴이 하얀지 물어본다. 나는 마음이 깨끗하고 하얗으니까 얼굴이 하얗고 니는 마음이 시커매서 얼굴이 까맣다. 까맹이가 점심을 먹는데 식당에서 접시에 담아다가 좌판에 앉아서 먹는다. 밥하나 10페소(.. 2023. 1. 17. 실존 존재의 근원 나무는 자신도 모르게 이 세상에 심어 졌습니다. 마르틴 하이데거의 말처럼 "누군가에 의해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불가항력적으로 이 세상에 내 던져진 것" 이지요. 나무는 자신을 존재하게 한 명령대로 자신을 만들며 성장하기 시작 했습니다.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가뭄에도, 천둥 번개가 치는 검고 캄캄한 밤에도, 나무의 목적은 그냥 사는 것이었습니다. 나무의 세상은 온갖 위험과 공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만, 그 모든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그저 그냥 살아 내는 것만이 목표였습니다. 나무 주변에는 다른 나무들도 있었습니다. 이미 커질 대로 커진 나무들은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이 작은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했습니다. 대지에는 영양분이 제한되어 있었고 그것을 많이 차지 하는 나무만이 살아 남을 수.. 2023. 1. 16. 두 엄마... 이 만화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하죠. 직업의 귀천이 없는데 공부안하면 청소부 된다면서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서 통쾌해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볼까요. 1.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공부와 청소부를 연결했을 뿐이죠. 2. 청소부는 공부를 안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지만 안한건 맞습니다. (요즘은 대학교 나온 청소부도 있다고 합니다) 3.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는 말에서 직업의 귀천이 있다는 뜻을 돌려들을 수는 있습니다. 4. 두번째 엄마는 '저런 분들도' 라는 표현에서 천한 신분임을 나타냈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이것역시 차별적 발언으로 볼수 있습니다. 청소부는 지금 살기 힘들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니가 공부해서 청소부가 살기 좋은.. 2023. 1. 16. 고통과 상처는 삶의 일부... 고통 없는 삶, 고통 없는 사랑이 존재할까? 모두가 꿈꾸는 건 그러하겠지만 현실의 우리 삶과 사랑에는 고통과 기쁨이 함께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은 10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2살 때 어머니마저 잃었습니다. 또 미국의 성공한 방송인인 오프라 윈프리는 많이들 아는 것처럼 상처로 얼룩진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이런 경험 탓인지 두 사람 모두 상처를 지혜로 바꾸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상처를 피할 순 없습니다. 살다보면 원치 않든 원하든 상처를 받기 마련이고 또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 상처를 상처로만 둘 것인가, 그 상처를 극복하며 좀 더 성숙한 내가 될 것인가, 이건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상처를 삶과 사랑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23. 1. 14. Muaythai 13 Coins Gym 방콕 13코인 무에타이짐 At the time of this writing, 13 coins gym is home to some of the best Muay Thai fighters in the world. Saenchai Sor Kingstar trains there, as does Sangmanee. Sangmanee is a 15 year old phenom who has captured championship titles at the major Bangkok stadiums (Lumpinee & Rajadamnern) before he has even graduated from high school. The gym is run by Mr. Coke, who runs a chain of hotels throughout B.. 2023. 1. 14. 운동과 학습, 공존법은 많습니다. 탁구 신유빈(18·대한항공),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 테니스 조세혁(14)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유빈과 김나영은 고교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학교 수업을 규정대로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우승자 조세혁도 중학교 학년 유예 처분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손흥민(30·토트넘)은 동북고 중퇴입니다. 고교 2년 때 독일로 축구유학을 갔기 때문입니다. 남자골프 김주형(20)은 어릴 때부터 중국, 필리핀, 호주, 태국 등을 돌며 성장했고 15세 때 프로가 됐습니다. 학업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은 학교 학습은 다소 부족했지만 현재 선수로서 무척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23. 1. 14. 가족의 두 얼굴 가족 희생양 메커니즘, 문제아 vs 영웅 스탠포드 대학 교수였던 르네 지라르(Rene Girard)는 신화와 설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간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원초적인 수단이 바로 '희생양 메커니즘'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한 사회 안에 불안, 불만과 갈등이 일어났을 때 가장 적은 대가를 치르고, 일시적으로 가장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응책은 누군가 또는 일부 소수자들에게 문제의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입니다. 책임으로 지목된 사람에게 증오와 분노 그리고 적대감을 터뜨리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사회의 혼란과 갈등을 무마하고 일시적으로 질서를 찾는 방식입니다. 유럽 역사에서 자주 일어났던 유대인 박해나 마녀 사냥은 사회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생양 메커니즘이 작동된 사례라는 것이 그의 분.. 2023. 1. 14. 대통령의 염장이 염습(한문:殮襲, 영어: mound shroud, grave clothes) 또는 염(殮). 염습은 죽은 사람의 몸을 씻기고 깨끗한 옷을 입힌 뒤 관에 모시는 일을 말한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염장이'라 한다. 요즘 직업으로 장례지도사다. 대한민국 장례명장 1호, 장례관련 박사. 저자는 무연고자, 이주 노동자, 연예인, 재벌 총수, 그리고 여섯 분의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유명 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장례지 도사'다. 사람은 태어나 반드시 죽는다. 사람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장례지도사 만큼 그 경계의 영역 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사람이 있을까.... 죽은 사람을 염습하는 과정을 통해 저자가 느끼고 생각하고 깨달은 것들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2023. 1. 14. 가장 맛있는 회~ 농어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생선은 무엇일까요? 동서고금을 통틀어 볼 때 아마 농어가 지구 상에서 제일 맛 좋은 물고기일 것 같습니다. 고향의 농어회가 먹고 싶다며 높은 벼슬마저 팽개치고 낙향을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갖 진수성찬에 입맛이 길들여진 황제마저 농어를 먹고는 맛있다며 젓가락을 놓지 못했다고 하니 맛 좋기로 농어만 한 생선이 없을 듯합니다. 4세기 무렵 중국 진나라의 재상으로 있던 장한이 가을바람이 솔솔 부는 것을 보고 고향의 순챗국과 농어회가 생각난다며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훌쩍 돌아가버렸습니다. 낙향하기 전 친구에게는 “세상이 어지러워 재난은 끊이지 않는데 벼슬에서 물러나기는 쉽지 않다”며 “인생살이 마음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찌 그까짓 벼슬에 연연해 살아야겠느냐” 고 답답한 심경.. 2023. 1. 13.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