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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보통의 존재

by Ajan Master_Choi 2023. 1. 17.

이석원의 일기같은 산문집이다.
이 책에 사랑, 연애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글은 그의 노래와 유사하다.

나는 절망한다.
이 기나긴 길도 언젠간 끝날 것을 알기에.
(163쪽)

“한 가지 물어봅시다. 사랑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겁니까. 아니면 사랑해서 하는 겁니까?“
“정말 몰라서 물어보시는 거예요? 당연히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하는 거지요. 전 결코 상처받지 않는 것, 두려움 속에 자신을 지키려는 것이 사랑에 자신을 던지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상처는 사랑보다 몇 배나 더 크고 오래 가니까. 사랑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더 그러하니까.“
(81쪽)

‘이 길이 끝날 것을 알기에, 사랑을 해서 상처를 받을까봐.’라는 말에, 대부분의 길이란 것은 다른 길로 이어지기에, 모든 사랑에 상처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은 너무 흔한 대응이다.
하나의 정의에 매몰된 사고는, 두텁고 높은 벽 안에 머물려고 할 뿐이다.
계산이 서는 뻔한 시작만 하고 살 수 있나?
여인이 그렇게 마음의 싹이 트기 전에 사력을 다해 막으려는 이유는 커지기 전에 자르고 덮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일단 싹이 트기 시작하면 두려움과 결심만으로는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82쪽)

<그대>
활짝 핀 꽃 앞에
남은 운명이
시드는 것밖엔 없다 한들
그렇다고
피어나길 주저하겠는가.
(188쪽)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
끝이 있기에 시작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거두기 힘들어 씨앗을 뿌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얻는 것이 없다는 것.
그 열매가 반드시 달지 않을 수도 있다.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약간의 경험도 필요할 것이다.
열매가 맛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을 때, 한 걸음 디뎌보면 되지 않을까?

<연애란?>
누군가의 필요의 일부가 되는 것.
그러다가 경험의 일부가 되는 것.
나중에는 결론의 일부가 되는 것.
(270쪽)

============================

1994년, PC통신 하이텔의 ‘메탈동’의 회원이었던 이석원은
당시 국내 팝 음악의 중심인 메탈 음악 이외의 새로운 음악을 들어보고자 하는 염원으로
동호회 내 소모임인 ‘모소모(모던 락 소모임)’을 만든다.

음악감상회를 여는 등 모던 록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던 중
KBS FM 「전영혁의 음악세계」란 라디오 심야 프로그램에 나가,
모던 록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자신을 그 당시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던 ‘언니네이발관’이란 밴드의 리더라고 소개한다.

‘언니네이발관’이라는 이름은 이석원이 고등학교 시절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봤던 일본 성인영화의 제목이었다.

1995년, 언니네이발관은 카피곡 위주의 홍대 클럽에서 공연의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최초의 밴드로 이름을 날렸고,
그 여세를 몰아 데모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표한다.
2006년, 리더 이석원이 인사동에 밴드 이름을 딴 카페를 차렸고,
드럼 전대정도 개인사업에 몰두하는 동안 기타 이능룡이 이에 반발하여 밴드를 탈퇴하고 중단했던 학업에 복귀하여 언니네이발관은 잠정 휴식기간에 들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이석원에게 “가장 보통의 존재”의 모티브가 되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 일을 계기로 셋(전대정, 이능룡)은 다시 뭉쳐 앨범 작업에 돌입한다.

2008년, 드디어 기나긴 앨범 작업을 마치고,
8월 언니네 이발관의 다섯 번째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를 발매...
2011년까지 약 7만장의 판매고를 ...
2009년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최우수 모던 록 앨범, 최우수 모던 록 노래 부문 3관왕을 차지...
2017년 8월 해체 선언한다.

“가장 보통의 존재”를 틀었다.
이 노래들을 들으며 난 ‘동물원’과 ‘시인과 촌장’을 떠올렸다.  
‘너에게 다가가려 했을 때, 난 누군가의 발을 밟았기에...’(동물원,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시인과 촌장, 가시나무새)

* 이석원이 2006년 이후, 어느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고, ‘가장 보통의 존재’와 ‘보통의 존재’가 세상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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