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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창경궁

by Ajan Master_Choi 2004. 5. 30.

창경원입니까?

창경궁입니까?
지금도 이 물음에 바로 창경궁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어른치고 별로 없습니다.


동물들이 우글거리고 밤 벚꽃놀이의 추억이 자랑스러운 사람들이 기억하는 창경궁은 동물원일 뿐입니다.

그러나 창경궁은 조선의 궁궐이었고, 일제는 왕과 그 가족들이 살던 궁궐을 동물들의 똥오줌으로 더럽히고 사쿠라를 심어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오락원으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조선의 모든 것을 유린하고 악랄하게 무너트린 일제의 궁궐에 대한 모독은 치밀하고 끈질겼습니다.

 

1907년 일제는 고종을 강제로 폐위시켜 경운궁에 유폐하고 맙니다.

뒤를 이은 순종은 동궐인 창덕궁으로 이어시켰습니다.

창덕궁은 창경궁과 담장 하나를 두고 이어져 있는 궁궐입니다.
순종 1년, 11월에 창덕궁으로 이어하는 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창경궁의 보루 각 일대에 동물원 조성을 시작한 일제는 식물원도 함께 만들면서 대부분의 전각 들을 없애 버렸습니다.

1909년 11월 1일 개원식을 하고 창경궁을 개방한 일제는 박물관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오도록 유도했습니다.
박물관이 들어선 자리는 바로 창경궁의 중궁전인 통명전, 즉 정조대왕께서 어머니인 혜경궁을 위해 만든 자경전이 있던 곳입니다.

백성들은 구경을 명목으로 중전이었던 곳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고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왕실의 존재는 빠르게 사라졌지요.

바로 일제가 의도한대로 된 것입니다.


창경원의 이름이 정식으로 붙여진 것은 1911년 4월 26일 입니다.

임금을 비 롯한 왕실이 살던 곳을짐승과 사람의 놀이터로 바꾸어 버린 일제는 수 천 그 루의 사쿠라를 일본에서 옮겨 와서 심었고 1924년부터 밤에도 개장했습니다.
벚나무가 우리나라가 자생지라지만 그 때 일제가 옮겨 심은 것은 일본의 사쿠라입니다.

조선 왕실의 모든 것을 흔적도 없이 없애겠다는 열망으로 심어졌으니 벚나무가 아닌 사쿠라인 것입니다.


그 봄 밤의 사쿠라 꽃놀이를 우리들은 1980년 초까지 즐겼습니다.

우리들은 어릴 때 궁궐을 보러간 것이 아니라 동물을 보러 갔었지요.

 

창경궁의 기구 한 역사를 잠시 알아볼까요?

 

창경궁 의 원래 이름은 수강궁 이었습 니다.
사극에서 수강궁이란 이름은 낯설지 않을 겁니다.

세종이 등극하면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궁궐이었습니 다.

창경궁이 된 것은 성종 14년의 일로,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의 세 대비를 모시기 위해 수강궁의 확장 공사를 합니다.

성종 15년에 일차 공사가 끝 났고, 홍문관 응교였던 김종직이 창경궁 상량문을 지어 올렸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미 창경궁이란 이름은 지어졌던 것으 로 보입니다.

서쪽으로는 창덕궁과 붙어 있고 남쪽으로는 종묘와 통하고 있는 창경궁의 수난 은 다른 궁궐에 비해 심합니다.

왜란때 완전 소실이 되어 광해군 7년에 주요 전각들이 재건되지만 인조 때와 순조 때도 큰 화재를 당합니다.

그 뿐입니까?
그 유명한 장희빈이 사사된 곳도 창경궁이었고,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넣어 죽인 곳도 바로 이 궁궐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일제때에 동물원이 되었다가, 1981년 정부의 복원 계획으로 겨우 원형을 되찾을 수 있었으니 그 역사가 지난하기도 합니다.

1983년 12월 31일로 공개 관람이 폐지되고 창경궁이란 이름도 회복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신원 복원이지요.

 

1984년 6월에 동물원이 폐쇄되고 모든 동물들은 서울대공원으로 전부 옮겨 갔습니다.

1986년, 8월에 명정전과 문정전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8월 23일 창경궁으로서의 일반 공개가 시작되었습니다.

명정전은 창경궁의 법전이며 정문은 홍화문입니다.

외전은 좀 빈약한 점이 있으나 내전은 발달되어 있는 것이 창경궁의 특색입니다.

경춘전 북쪽에서 남쪽으로 중궁전인 통명전이 있고 그 곳은 중전의 생활공간 이었습니다.


통명전의 양쪽으로 양화당, 영춘원 등 수 십 채의 전각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통명전 위쪽으로 자경전이 있었고 창덕궁 쪽으로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 등이 있었는데 이 모두가 생활공간 이었습니다.

즉 여인들의 궁궐이라고 볼수 있지요.

창경궁으로 들어가는 문은 홍화문이라 고 합니다.

동향으로 있는 문이 서울대 학 병원을 마주하고 있어 협소한 느낌이 들지만 중층 지붕의 규모를 갖춘 어여쁜 느낌의 정문입니다.

홍화문 남쪽 안으 로 선인문이 있고 북쪽으로 월근문이 있습니다.

월근문...달 월자에 뵐 근자 .
이 범상치않은 이름은 정조의 아버지에 대한 애달픈 사부곡입니다.

아무도 없는 깊은 밤 시위도 없이 홀로, 왕이 된 아들이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뒤주에 갇혀 처절하게 죽어가는 아버지를 두 눈으로 고스란히 보고 자란 정조입니다.
정조는 즉위하자 바로 생부에게 장헌이라는 존호를 추상하고 그 사당을 지었으니 경모궁이라 합니다.

이어서 경모궁을 사당의 규모를 넘는, 궁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규모로 고쳐 짓지요.

경모궁 공사를 하면서 창경궁도 개축했고 궁성 동편으로 월근문이라는 이름의 문을 내었습니다.

단 두 간짜리의 이 문으로 정조는 한 달에 한 번 경모궁을 찿아가 아버지를 뵈었습니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지금도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데, 아쉽게도 경모궁은 없고 월근문만 간신히 남아 있습니다.

일제 때 그 자리에 병원이 들어섰으니 오늘날 서울대학 의과대학 병원입니다.
창경궁을 여인의 궁궐이라고 나는 말했 습니다.

그만큼 크고 작은 규모의 아름 다운 전각들이 생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 전각들의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몇 개의 예를 들자면.


편전으로 사용되던 통화전이 있습니다.
순조 33년 화재로 전소되어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취선당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숙종이 사랑하는 여인, 장숙정을 위해 지은 이 취선당은 그녀의 사후 소주방으로 사용되다가 영조 시대에 저승전과 함께 화재로 사라졌습니다.

고종 때까지 현존하던 자경전은 일제 때 장서각으로 변모했고, 동궁전으 로 쓰이던 시민당도 없어졌지요.

시민 당의 뜻은 백성을 이롭게 하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숙종의 모후인 명성왕후가 승하한 저승전도, 사도세자의 동궁전으로 사용되었다가 역시 화재로 전소되었 습니다.

그 외의 전각들이 사라진 것은 일제의 만행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궁은 아니지만 알아두어야 할 곳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춘당지입니다.
자경전 터에서 북쪽으로 가면 큰 연못이 나오는데 원래는 그렇게 큰 연못이 아니었습니다.

춘당지는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 모양인데 원래는 윗부분만이 연못이고 아랫 부분은 논이었지요.

그 열배미의 논은 왕이 직접 농사를 짓던 내농포였습니다.
임금이 농사를 지으며 백성들의 농정을 살펴보던 그 곳을, 일제는 연못으로 만들어 버리고 배를 띄워 놀이패를 불러 희롱하는 유원지로 삼았습니다.
조선 왕실에 대한 능욕을 일제는 참 다 각도로 표현했습니다.

 

춘당지 위의 커다란 유리 건물이 바로 식물원입니다.
동물원은 이전되었으나 식물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창경궁을 그런대로 둘러 보았습니다.

궁궐의 모든 것을 다 알수도 없고 다 머리속에 넣을 수는 없는 노릇.

이제 창경궁에 가면 이곳이 그래서 그렇구나...

그 정도 생각해 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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