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도 아닌 것이
가운데 걸쳐있어 애매한 나이
열심히 살아왔다 생각해도 허무가 밀려오고
알 수 없는 외로움에 방황하는 나이
가족 위해 살아온 삶
품 안의 자식은 떠나고
빈자리만 크게 느껴지는 나이
술 한 잔에
속 마음 털어놔도
뭔지 모를 답답함이 엄습하는 나이
새로 시작하기도
휴식을 취하기도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나이
하지만
포기하고 살기에는 너무 아까운 나이
제2의 삶을 살아도 충분한 나이
못다 한 꿈을 이루기에도 적당한 나이
온전히 나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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