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속에 사는 사람들이란 미래보다 과거를 곱씹으며 그 안에 머무는 사람을 말한다.
과거에 빠져 미래를 돌보지 않기에 과거의 기억들을 자신의 프리즘에 투사시켜 매뉴얼화 하고 이념의 프레임에 엮어 넣어 현재와 미래의 행동을 제약하는 형태들로 우상화, 신격화, 신념화, 주관화 시키는 사람들이다.
역사는 동질화된 현재의 시대의식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여
과거에 대한 인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는 본질 그대로 존재하지 않으며 시대의식의 변화에 따라 재해석 될 뿐이다.
역사란 과거의 사건들과 그 궤적들을 해당시대의 총체적인 삶의 한 모습으로 파악하는 것이며 당시의 여러 영역들의 작용 요소들과 횡적인 관계속에서 그리고 현재의 사건들과 의식들과의 종적인 관계속에서 규명되고 해석되어 져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들에겐 역사란 신념화, 우상화, 진지구축의 도구로서 언제나 역사위의 비사에만 충실해서 그것도 총체적이고 객관적인 고증보다는 편향의 감상에 찌든 주관주의 개입을 통해 감상주의적 감정과 회고주의적인 감성을 역사 현실에 되살려 이념화 시킨다.
역사란 역사를 해석하는 자에 의하여 언제든지 도구화되고 왜곡되는 것으로서 역사의 의미를 어떻게 되살리느냐에 따라 역사해석의 프레임이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를 해석함에 있어 역사는 승자독식의 기록도 아니며 시대를 관통할 수 있는 일반성을 향해야 하며 총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끊임없는 성찰,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객관주의, 중용의 미덕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루소는 역사가가 자기 판단을 내리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어 독자 스스로 판단케 하였다는 점에서 튜키디데스가 역사가의 진정한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역사가들이 이데올로기 주창자의 종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신화를 제거하는 것이 역사가의 몫”이라는 홉스봄(Eric Hobsbawm)의 충고가 마음에 부딪히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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