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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읽고 쓴다는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by Ajan Master_Choi 2021. 2. 28.

고전평론가 활동중이신 고미숙 선생님은 《열하일기》리라이팅으로 먼저 알게 되었다.
《열하일기》 상ㆍ하 두권은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있다 얼마 전 초반부를 읽기시작했다.
고미숙님의 읽고 쓰기에 관한 한권의 책을 읽기시작하면서 열하일기도 함께 꺼낸 것이다.

긴호흡으로 읽어야하는 고전 작품을
읽는 재미란 읽어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리라.
고전만이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님.

더군다나 고전평론가이신 고미숙님이 쓰신 글쓰기 특강이라니 1의 망설임도 없었다. ^^

전 고미숙님의 팬도 아니고 홍보할 생각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이분의 글쓰기 스토리가 재미있어 읽고 있으며,
'쓰기위해 읽어라'는 명제를 보니 밥벌이로서의 글쓰는 심정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어느 순간 읽기만 하는 자신의 모습을 던져버리고 싶은 욕망이었을까?
전자든 후자든 나에게 '글쓰기'라는 실천적 과업을 '툭' 하고 던져준 계기가 된 건 분명한 것 같다. ^^

지금에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책서문의 이 문구가 좋다.^^

Q. 책일상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금에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것이란 무엇일까요? ^^

"쓰는 것과 읽는 것은 분리되지 않는다. 읽지는 않고 쓰기만 하는 사람은 없다. 읽었으니 쓰고, 쓰려면 읽어야 한다. 그건 마치 음악을 잘 듣지도 않으면서 작곡을 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읽기와 쓰기에 대한 최고의 아포리즘이자 그토록 기다리던 문장이었다."

보통 글쓰기에 관한 책들 열에 아홉은 글쓰기 기술에 관한 것이 대부분인데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주제와 소재의 적절한 배합 유창한 수사학 탄탄한 논리구조 등등 물론 중요하지만 글쓰기를 평생 동안 또 생업으로 하려면 무엇보다 글쓰기의 원리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사람은 왜 쓰는가? 쓴다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 본성과 쓰기의 관계는 무엇인가? 등등 글쓰기와 존재론을 먼저 구축한 다음 실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부:이론편과 2부: 실천편으로 구성돼 있다.

"비전탐구와 실전훈련이 동시적으로 이루 어지려면 글쓰기와 일상이 하나가 된다."

저도 가능할까요?

글쓰기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용기나 생기지 않았었는데, 아직도 꿈을 꾸다니 마음만은 아직 청춘인가봅니다. ^^

2부:실천편이 더 재미있습니다.

내일 하루 더 휴일이 있다는 건
3월이 주는 선물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