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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보고...

by Ajan Master_Choi 2022. 3. 7.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는 마음은 착잡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구 지도자들의 욕심과 독립 후 우크라이나를 통치한 위정자들의 무능,
표면은 정권연장을 위한 독재자 푸틴의 전쟁의지가 종합하여 발생한 것처럼 보이나
내막은 이 전쟁은 시기가 문제이지 언제인가는 터지고야 마는
뇌관이 터진 것일 뿐이다.

독일에서 러시아를 향하는 동유럽은 지형적 장애물이 없는 대평원의 연속이다.
나폴레옹이, 히틀러가 그 대평원을 가로질러 러시아를 침공하였고
나폴레옹은 텅빈 모스크바를 화염속으로 내몰았고
히틀러는 크렘린의 종탑이 보이는 지역까지 진출하여
러시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스탈린이 제2차 대전 종전 후
독일 동부지역부터 폴란드, 발트3국, 핀란드까지
자신들의 간접통치를 받는 블록을 구상한 것은
이런 서구의 침략을 두려워 하였기 때문이다.
  • 만네르하임 장군
여기서 핀란드를 언급하는 것은
핀란드의 사례를 들여다 보면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가야할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위 사람은 핀란드의 국부인 만네르하임 장군인데,
그의 처신을 보면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린스키가 누란의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를
어떤 방법을 구할 수 있는지 방법이 보이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제2차 대전 발발 이전 스탈린의 소련이 겨울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침공하였고
그 결과 용전을 펼쳤지만 국토의 30% 이상을 소련에게 할양하고 전쟁을 마무리 지은 후
제2차 대전이 발발하자 히틀러의 나찌 독일이 주도한 추축국에 가담하여 소련을 상대로 전쟁을 수행하였다가
2차대전 말기 주축국에서 탈퇴하고 소련과 다시 협력하며 나찌독일을 몰아내고
그 후인 1947년 파리강화조약에서 소련과 직접 협상 끝에 영원히 중립국으로 남으며,
무기체계는 소련의 무기체계를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재독립을 이루었다.

핀란드는 이후 소련과 서구의 이해관계가 얽힌 국제문제에서는 항상 침묵을 지켰고
그것이 나라를 보전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폴란드를 비롯한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은 EU가입은 물론 NATO가입까지 완료하고
심지어 자국의 영토에 미군 기지까지 제공하며 러시아에게 위협을 느끼게 만들었다.

거기에 나름 완충지역으로 생각하는 우크라이나의 EU 및 NATO가입 의사는
러시아가 역사에서 배운 서구 재침략의 위협이라는 불씨를 재점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진정으로 우크라아니아 국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그것은 바로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친 서방도 아닌
핀란드의 예를 보듯이 철저하게 중립화의 길을 걷는 것 뿐이다.

부디 협상의 진척이 이루어져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그 다음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보면서 느낀 우리 나라의 나아갈 길이다.

2014년 우크라이나는 중국과 모종의 협상을 체결하는데,
그 협상의 주요 내용은 우크라이나가 타국으로부터 핵 공격의 위협을 받을 경우
중국이 핵우산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푸틴이 우크라이나에게 핵공격도 불사한다는 위협을 하고 있는데,
이 경우 중국은 즉시 우크라이나에 대하여 핵우산을 제공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러시아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며 죽은 듯이 조용하다.

그렇다면 중국은 무슨 이유로 우크라이나에게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협정을 맺었을까?
그것은 바로 러시아 생산 전투기 엔진의 중국 카피판 엔진이 정상적인 출력을 내지 못하여 고전하고 있을 때
우크라이나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고
그 이전 현재 중국에서 랴오닝함이라 불리는 항공모합을 우크라이에서 구입하였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우호관계를 맺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중국의 행동은 어떠한가?

2014년 핵우산 제공을 위한 협정은 무시하는 형국이다.

이 문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할 것인데,
그것은 바로 한국, 일본에게 핵무장의 명분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대국의 핵우산이라는 믿음성이 사라지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이럴 경우 미국, 중국은 한국, 일본의 핵무장을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다.

따라서 향후 중국의 입장이
한국, 일본의 핵무장 시도의 뇌관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충분하다.

때놈, 왜놈, 로스케, 양놈 믿지 말자는
조상님의 말이 허언이 아닌 세상이 된 것이다.

우크라이나만큼 지정학적으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큰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입장에서는
우리의 핵무장은 이제 필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회피하지 않고 숙명으로 받아 들이고 싸워 이겨내야 한다.
현대 전쟁은 국가 총력전이다.
모두가 뜻을 모은다면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북쪽 뽀글이 아저씨가 생전에 한 말 한마디만 하겠다.

"미제나 서구세력이 조선을 침략한다면 우리는 지구를 부셔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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