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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삶 이야기

세상을 보다

by Ajan Master_Choi 2018. 9. 8.

 

이 세상에 단 한명뿐일 때 갈등은 없다.

외로움도 없다.

애초에 단 한 명뿐이었으니 갈등이라는 걸 외로움이란 걸 알리 없기 때문이다.

 

두명이 되었을 때 갈등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갈등으로 둘은 갈라선다.

하지만 그 갈라섬은 애초에 혼자였을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외로움이라는 유산을 남겨주고 만다.

 

따라서 둘은 다시 합치게 되고 이제부터는 갈등이 있더라도 서로 봉합하고 만다.

다시 혼자되는 외로움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ᆢ

 

그렇게 지내던 둘이 셋이 된다.

또 둘과 하나로 나뉘어 갈등이 시작된다.

그러나 하나는 그 갈등을 표현하지 못하고 만다.

왜냐면 떨어져 나가면 혼자만 남은 외로움이 자신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넷을 넘어 다섯이 되었다.

하나와 넷의 갈등이 아닌 이상 둘과 셋의 갈등에선 둘은 언제나 그 갈등을 불만으로 표출해 낼 수 있다.

왜냐면 떨어져 나가도 이제는 더 이상 외롭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방향으로 향해 있다는 의미를 두기에 재미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깊은 심연 속에선

"자신이 보는 세상, 자신이 가진 내면의 미학이나 철학이 더 맞고 우선이다"

라는 게 한치의 오차도 없는 진실이다.

 

누가 당신이

"훌륭하다, 배울 게 있다"

라고 말하며 칭송하더라도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뿌리째 믿는다면 바보 아니면 순진한 사람이다.

 

각자의 삶에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내가 낸데!''

라는 철칙은 변하지 않는다는 게 세상사의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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