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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삶 이야기

무지와 무식

by Ajan Master_Choi 2018. 9. 2.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 이런 시선이 고착화되는 것을 '무식' 또는 '확증편향'이라고 한다.

 

황당한 것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허상속에 대상을 들이미는 행위이다.

 

허상과 실상, 실제 대상이 자기 시선과 불일치함에도 자기과잉의 남용이다.

 

무지(無知)라 함은

아는 것이 없다.

무엇을 알지 못한다.

이런 뜻이다.

 

무식(無識)이라 함은

판단력이 없다.

무엇에 대해 잘 생각하지 못한다.

이런 뜻이다.

 

무지함은 나의 생에서 종속 변수일 수 있다.

즉, 내 의지와 무관하게 여러 가지 이유로 배우지 못해서, 또는 배우기 싫어서 등등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배움을 통해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이 배워도

생각할 줄 모르면 무식한 것이다.

 

아무리 못 배워도

생각이 깊은 사람은 무식한 사람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기본 인식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

 

생각이 깊다는 의미는 스스로에게 따져 물어 볼 줄 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늘 상대의 가방끈 길이나 스펙을 보고 알아서 기죽고 저절로 갑질 한다.

 

이렇게 판단의 정확한 근거없이 열등감을 갖거나 우월감을 갖는것을 무식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럴때 가장 난감하고 불편하다.

 

우리는 대개 누구와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답답하다고 생각 할 때가 많지만 사실은 무지함에서 대화가 꼬인다.

 

두 사람이 어떤 주제를 두고 대화를 할 때, 반드시 두 사람 사이엔 정보의 비대칭이 똬리를 틀고 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대화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지함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사실 부모는 무지하기 쉽고

자식은 무식하기 쉽다.

 

남녀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면 말이다.

 

놀라운 것은 무지한 사람들이 대화하면 결론내기가 쉽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

 

무지와 무식이 맞 붙을 땐 무식이 이긴다.

무식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반드시 끝이 좋지 않다.

 

제대로된 시선은 상대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상대가 느끼는 아픔을 느끼고 상대의 입장과 정확한 시선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소통의 올바른 방법이다.

 

선하고 정확한 시선은 올바르게 볼 수 있는 눈이고 균형 잡힌 시선을 지닌 자는 무지와 무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매혹적인 걸음걸이로 자신의 생을 거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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