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거북선에 1000명이 승선

by Ajan Master_Choi 2020. 8. 1.

무에타이 제왕회관 공식블로그 http://nakmuay.co.kr

 

 

순조실록 11권, 순조 8년 1월 10일 정미 2번째기사 1808년 청 가경 13년 전 통제사 이당을 소견하고 통영의 폐단에 대해 순문하다

전 통제사 이당을 소견하고, 통영의 폐단에 대해 순문하였다.
이어서 군총이 어떠한가에 대해 하문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1만여 명 되는데, 절제가 육군에 견주어 훨씬 낫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듣건대 수조 때 홍령기는 곧 황조에서 이순신에게 하사한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있는가?"

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그렇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전선은 몇 척인가?"

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크고 작은 배가 5백 60여 척 되는데, 급수하는 작은 배가 절반이 넘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이순신이 어느 지역에서 왜군을 진압하였는가?"

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한산도입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지형이 어떠한가?"

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한산도는 해문의 인후가 되는 곳으로, 전면에서 보면 바다에 통하는 길이 있는 듯하지만, 그 가운데에 들어가면 사면이 모두 막혀 있습니다. 그 당시 왜군은 산을 뚫고 나가려고 하기에 이르렀으나, 곧 암석이 노출되어 다시 뚫지 못하고 마침내 이곳에서 함몰되었던 것입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거북선이 있는가, 없는가?"

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있습니다. 그 모양이 거북같이 생겼는데, 1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 없이 바다에 떠다니는 것이 마치 거북이 떠 있는 것 같으며, 입과 코에서 연기가 나오므로 지금도 표류해 온 왜인이 이를 보면 서로 놀라서 말하기를, ‘이것은 사람을 사로잡는 기계이다.’라고 한다 합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이순신의 사적이 무슨 책에 있는가?"

하니,
승지 박종훈이 말하기를,

"충무공전서에 상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통영의 백성들은 지금까지 이순신을 사모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충무공의 상 때에는 백성들이 모두 흰 옷을 입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유전되어 비록 여자라 하더라도 모두 흰 치마를 입고 있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자손으로 조정에 있는 자가 누구인가?"

하니,
이당이 말하기를,

"이인수·이승권이 모두 그 자손입니다."

하였다.

무에타이 제왕회관 공식블로그 http://nakmuay.co.kr
무에타이 제왕회관 공식블로그 http://nakmu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