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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삶 이야기

6~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

by Ajan Master_Choi 2013. 11. 29.

 

 

우리는 6~70년대에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흑백티비'에 다리가 달려 있었고, 미닫이 문도 달렸던걸 기억합니다.

우리는 어린시절 '빌리진'과 '쨍하고 해뜰날'의 열풍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아침부터 부엌에 나가 '곤로'에 불을 붙여 밥하시던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하늘에서 나풀거리면 떨어지던 '삐라'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를 다녔습니다.

우리는 하교길에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가던 길을 멈춰 서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며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했습니다.

우리는 '건강다이제스트'를 몰래 보다가 들키곤 했습니다.

우리는 매점에서 '승차권'을 다발로 구입하고 그걸 아끼려고 직접 그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500원씩 넣고 노래 한 곡을 부를수 있는 노래방에서 동전을 교환해가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우리는 '성수대교' 와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일부러 공중전화박스 옆에 가서 '씨티폰'을 꺼내 통화하며 뿌듯해 했습니다.

우리는 희한하게도 제도의 변화란 변화는 모두 겪으며 그렇게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중요한 고비마다 닥쳐왔던 불리한 사회적 여건을 원망했지만??열심히 살았습니다.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니 벌써 40대가 되어 있었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 왔습니다

그런 시대를 같이 한 친구들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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