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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ang Muaythai GYM/제왕회관 이야기

하찮고 귀한 일이 따로 없다

by Ajan Master_Choi 2021. 3. 5.

오늘은
봄이 오는 소리에
개구리도 놀라 잠에서 깬다는
경칩입니다.^^

겨울내내
꽁꽁 닫혔던 창문들 활짝 열리듯
우리 마음의 문도 활짝~~^^♡

새희망 가득한 봄날
온 집안을 채우는 봄향기에
입가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세상 어떤 일에도
가볍거나 무거운 책임은 없습니다.

하찮고 귀한 일이 따로 없듯
책임의 무게 또한
모두 같기 때문입니다.

다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미래는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그 숨겨진 가치는
분명히 드러날 것이며
찾아가지 않아도 세상이 먼저 찾을 것입니다.

우리 제왕낙무아이들도
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양 떼를 몰고 있는 목동을 만나게 된 왕자는
길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목동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방향만 알려주고
함께 길을 안내해 달라는
왕자의 부탁을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왕자님 죄송하지만, 저는 남의 집 양을 치는 목동인데 양 떼를 놔두고 길 안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왕자는 목동이
받는 돈의 수십 배를 줄 테니
재차 안내를 부탁했지만,
목동은 절대 그럴 수 없다며
왕자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목동에게 화가 난 왕자는
급기야 목동에게 칼까지 겨누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왕자는 생각할수록 괘씸했지만,
하는 수 없이 목동의 설명대로 길을 찾아 내려갔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나라를 통치하게 된 왕자는
인재를 등용하려 했지만,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해 고민했는데
그 순간, 그 목동이 떠올랐습니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도 중요했지만,
자신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목숨을 위협해도 흔들리지 않던
그 목동 같은 인재가 훨씬 귀하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왕이 된 왕자는
결국 목동을 찾아서 중요한 일을 맡기며
오랫동안 곁에 두고 나라를 이끌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