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는 게 얼마나 없는지 깨닫고 나서야
겸손해지며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어떤 일이든지
끈질기게 매달리면 쉬워진다.
일의 성격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힘이 강해지는 것이다.
지리 망각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이 현상의 특징은
주위 환경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어디에서나 이 현상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 알 필요는 없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마트폰이 매순간 편리하게 알려준다.
우리는 스마트폰의 지시에 따라서
거리 안내 표지판을 확인하지도 않고 갈 수 있다.
스마트폰은 너무나 똑똑해서
우리를 청각 장애인, 맹인, 벙어리 비슷하게 만든다.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해묵은 요령과 지름길에 머문다.
질문이 바뀌었는데도
모든 답을 안다고 느끼는 위험에
매 순간 노출되어있다.
빅 데이터의 단점이다.
그런데도 지금 이 순간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편해서,
습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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