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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지리 망각현상

by Ajan Master_Choi 2018. 11. 29.

우리는

아는 게 얼마나 없는지 깨닫고 나서야

겸손해지며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어떤 일이든지

끈질기게 매달리면 쉬워진다.

일의 성격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힘이 강해지는 것이다.

 

지리 망각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이 현상의 특징은

주위 환경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어디에서나 이 현상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 알 필요는 없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마트폰이 매순간 편리하게 알려준다.

 

우리는 스마트폰의 지시에 따라서

거리 안내 표지판을 확인하지도 않고 갈 수 있다.

 

스마트폰은 너무나 똑똑해서

우리를 청각 장애인, 맹인, 벙어리 비슷하게 만든다.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해묵은 요령과 지름길에 머문다.

 

질문이 바뀌었는데도

모든 답을 안다고 느끼는 위험에

매 순간 노출되어있다.

 

빅 데이터의 단점이다.

 

그런데도 지금 이 순간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편해서,

습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