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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건강 이야기

종아리에 쥐가 잘 나거나 경련이 오는 이유

by Ajan Master_Choi 2009. 11. 30.

종아리 근육에는 바깥쪽의 비복근과 안쪽의 가자미근이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는 비복근이 보입니다. G

 

비복근은 내측두와 외측두가 있는데 주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내측두 입니다.
테니스레그와 같은 비복근 파열도 주로 내측근복에서 발생하고 경련이나 쥐가 나는 것 역시 내측두에서 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위 그림은 비복근을 제거하고 그 안에 위치한 가자미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자미근은 Soleus m. 이라고 합니다.

비복근과는 좀 다른 모양입니다.

이러한 종아리 근육 ( 주로 비복근)에서 쥐가 잘 나는 이유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근육의 과도한 사용
2. 노화의 과정에서 동반되는 근육과 근육기능의 감소로 인해 피로에 약해지는 경우
3. 전신의 탈수 혹은 전해질 불균형
등을 주요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종아리에 쥐가 난다라고 하면
1. 운동선수들의 경우 ( 1, 3번이 원인으로 추정 )
: 축구 선수들이 후반 마지막 혹은 연장전에서 쥐가 나서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일반인들의 과도한 운동 혹은 갑작스런 운동  ( 1번이 원인으로 추정 )
: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장시간의 지속적이고 무리한 운동
 또는 전문 운동선수와 다르게 충분히 몸을 풀지 않거나 회복운동이 부족한 경우 짧은 시간의 운동에도 비복근이나 햄스트링에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노인분들의 종아리 쥐남. (2번이 원인으로 추정)
: 노인분들의 경우 평소에도 조금만 힘을 써서 일하면 쥐가난다.
 또는 야간에 자다가 자꾸 종아리에 쥐가 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근육은 근복과 건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근육의 양쪽 끝은 건으로 변하고 이것은 뼈에 부착되게 됩니다.
근육의 수축, 이완, 길이의 변화 등은 몸에서 적절하게 조절되는데 그것은 근방추와 골지건기관에 의해서 주로 이루어 집니다.

위 그림은 근방추의 근육 수축 반사에 대한 그림이구요

위 그림은 골지건기관의 근육이완 반사에 대한 그림입니다.

근방추는 근육내부의 추내근섬유와 근육외부의 추외근 섬유에 존재합니다.
추내근 섬유는 알파운동신경. 추외근 섬유는 감마운동신경과 연결되어있습니다.
추내근 섬유의 근방추는 주로 근육의 신장변화를 감지하며 추외근 섬유는 근육의 수축에 직접적으로 관여합니다. 
근육이 신장될 경우 그 신호는 중추로 전달 되었다가 반사적인 신호를 추외근 섬유로 보내어 근육의 수축을 유발합니다.

골지건기관은 추외근과 서로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추외근 섬유에 의해 근육이 수축될 경우 그 장력이 골지건기관에도 전달 됩니다.

만약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된다면 이 신호는 역시 중추로 전달되었다가 다시 반사적인 신호를 골지건기관에 보내고 그 결과 추외근의 수축을 억제하는 작용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 결과 근육은 과도한 수축을 하지 않고 적절히 이완하거나 적당한 수축을 유지하게 됩니다.

여튼 노화든 기타 원인으로 이런 근방추와 골지건기관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다면 근방추의 지속적인 흥분이 유발되고 골지건기관이 이를 적절히 억제하지 못하면서 조그만 용력에도 근육의 경련이 유발 될 수 있습니다.

또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할때는 항상 천천히 최대범위까지 신장해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근방추에는 구심성섬유가 1차, 2차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차 구심성 섬유는 주로 빠른 동작에 의한 근육의 길이, 속도 변화에 민감하구요
2차 구심성 섬유는 주로 근육의 변화에만 민감한 편입니다.

 

따라서 빠르게 휙휙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을 늘려주면 1차 구심성 신경의 흥분에 의해 빠르게 반사적인 근육의 수축이 일어납니다.

그 결과 충분한 스트레칭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운동시 근육의 경련과 강직이 더 빨리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발한으로 인한 탈수 또는 전해질의 불균형에 의해서도 쥐가 나거나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땀에는 여러가지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과도한 발한으로 전해질의 불균형인 저나트륨혈증, 저칼슘혈증, 저마그네슘혈증 등이 발생한다면 근육의 경련이 유발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지 과도한 발한 외에 영양실조 또는 척추관 협착증, 신장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 골다공증 예방약, 고혈압약, 천식약 등의 일부 종류의 복용에 의한 부작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야간 수면도중 쥐가 나는 경우에는 다리의 부종이 심하거나, 협착증, 디스크, 신경폐색 등의 경우에도 종아리로 가는 혈관이나 신경이 눌리면서 근육의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인분들의 야간 경련의 경우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