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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건강 이야기

조루증엔 포경수술이 답이다!?

by Ajan Master_Choi 2009. 12. 14.



학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은 30% 정도인 것에 비해 한국은 40대 미만 남자의 80% 이상이 포경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포경수술이 통과의례로 시행되고 있다.


당연시 되던 포경수술에 대한 관점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학자들 또는 아들을 둔 부모들 사이에 포경수술에 대한 찬반 논란이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포경 수술을 받는 당사자들의 의학적 지식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포경수술은 왜 받아야 하는지 포경수술 후 변화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여성들 또한 배우자가 당연히 포경수술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을 뿐 어떤 이유에서 남성들이 포경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포경수술은 조루를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조루증을 가지고 있던 최OO씨(27)은 군 생활 중 '포경 수술 후 조루증이 치료 되었다'는 말에 수원의 메디포맨 남성클리닉을 찾아갔다.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최씨는 포경 수술이 조루증과 관계가 없음을 알게 되었고 최씨의 경우 포경수술이 필요한 과장포피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포경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더불어 조루증 완화를 위한 시술을 같이 받고 병원을 나왔다.

남자의 생식기에서 성감이 가장 예민한 음경의 귀두부는 태어날 때 포피(包皮)로 덮여 있다.

이 포피를 절개하여 귀두가 노출되게끔 봉합하는 수술이 포경수술이다.

이러한 수술방법 때문인지 성인 남성들 사이에는 포경수술을 하면 조루증이 완화될 수 있다는 낭설이 돌고 있으나 포경수술은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수술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발생 될 수 있는 질환들을 원천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의미가 크다.

 

-포경수술을 꼭 해야 하는 경우는?


어린 남자 아이들은 호기심이든 습관적이든 자신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는 경우가 있다.

그로 인해 하부요로감염의 재발로 자주 병원신세를 지는 어린이와 소변 보는 게 어렵고 귀두포피염이 진행돼 부어있는 경우, 반복되는 소변 역류에 의한 상행성 요로감염 등은 포경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 선천적 또는 자유로운 성생활로 인해 포피가 길어지는 과장포피일 때, 소변과 분비물이 섞여 악취를 풍기는 경우 포경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자신과 파트너의 세균성 질환 예방을 위해 포경수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특히 성관계 이후 자주 포피가 벗겨져 상처가 나는 사람도 이에 속한다.

상처는 같은 곳에서 자꾸 덧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높다.

 

이렇게 질환적인 면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습관, 경제력, 성생활의 패턴, 위험 노출 등이 수술의 필요성을 결정한다.

질환 예방을 위해 일반적으로 포경수술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혼자 판단하기 힘들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포경수술은 어릴 때 할 수록 좋다?


몇 년 전부터 출생 후 바로 포경 수술을 해주는 부모들이 많아졌는데 권장 할 사항은 아니다.

왜냐하면 신생아나 유아, 소아기에 포경수술을 하는 것은 수술에 따른 고통의 기억이 잠재되어 정서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에 대한 의사표시가 가능하고 어느 정도 통증을 인내하면서 수술에 따른 공포감도 적은 시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포경 수술의 시기는 자신이 수술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나이인 초등학교 고학년인 5∼6학년에서부터 중학교 1∼2학년이 적당하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뤄지는 수술에 자칫 공포감을 느낄 수 있지만, 초등학교 5,6학년 이상이 되면 본인의 의사표시도 가능하고 수술에 대한 공포감도 상대적으로 적게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에게 포경수술에 관한 의학적 이해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포경수술은 비뇨기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인 만큼 두려운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염려해 주로 방학을 이용하여 포경 수술을 시키는데 수술 시간은 국소마취로 10∼20분 정도 소요되며 필요할 경우 '녹는 실'을 사용하여 수술 후 병원방문을 최소화 할 수도 있어 굳이 방학 중이 아니어도 수술을 받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