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을 다 하느라
지치고 힘든 태양이,
구름에 기대어 해변을 서성이고 있다
시린 바람에 씻기운 상처의 흔적처럼
너의 그림자가 너덜너덜하구나
어둠을 찾아가
어서 편히,
몸 뉘일 것을 준비하면 좋으련만
벌겋게 달궈진 몰골로
무엇이 그리도 아쉬운지...
그가...
지친 기색이 역력한 채로....
오늘의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바닷가를 어슬렁거리듯 서성이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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