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구가 급증하면서 비만은 이제 가장 대표적인 우리사회 건강의 ‘적’이 돼가고 있다.
비만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체형의 변화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들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만의 영향으로 변화는 성생활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실제로 노화로 인한 성생활의 변화도 한 몫을 하게 되지만 요즘에는 20대의 젊은 층에서도 스트레스와 함께 비만으로 인한 성생활 저하가 증가하고 있을 정도이다.
더욱이 비만은 성욕의 저하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음경왜소,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등에도 영향을 미쳐 더욱 깊은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 비만, 성욕 저하에 음경왜소까지?
비만은 이제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병 등 각종 대사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비만이 있을 경우에는 당뇨, 고혈압 등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예컨대 지난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심층분석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30이상 고도비만인 경우 동반질환 발생 확률은 여자의 경우 당뇨병 3.5배, 고혈압2.1배, 남자의 경우 당뇨병 6.6배, 고혈압이 2.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심혈관계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은 지방이 혈관에 쌓이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과 같은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무엇보다 비만은 이처럼 질환의 가능성도 높이지만 당장 성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우선 비만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은 전립선비대증이며 전립선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배뇨가 힘들어지고 사정까지 어려워져 성기능에 장애가 초래된다. 이는 남자 방광 바로 아래에 있는 밤톨만 한 부드러운 조직인 전립선에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후두 요도와 사정관이 존재하기 때문.
더불어 뱃살이 많이 나오면 뱃살에 누적된 지방더미에 음경이 파묻치는 함몰음경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함몰음경은 페니스 피부가 피하 깊숙이 존재하는 근육막에 고정되지 않아 음경이 함몰돼 자라목처럼 보이는 경우로 소아 때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최근에는 갑자기 뱃살이 나온 중년에서도 많은 고민을 털어놓고는 한다.
◇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기부전으로 이어질라
비만이 당장 성생활 장애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아직 장기적으로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예컨대 앞서 비만이 주 원인으로 꼽히는 당뇨병의 경우 발기에 대해서는 천적이라고까지 여겨지기 때문.
당뇨병은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병이며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은 5년 이내 약 60%가 성 기능 이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당뇨병이 직접적으로 성욕감퇴 등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합병증.
합병증으로 발기를 담당하는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거나 동맥경화를 일으키면 발기부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 비만으로 인한 2차성 발기부전 등에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같은 발기유발제치료가 아닌 한방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체의 유기적 기능 관계를 중시하는 한방치료는 에너지 대사 활동을 높여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한편 혈관의 환경을 개선시켜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함께 회복토록 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얼마 전 코넬의대 카플란 박사팀은 복부 비만이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대사증후군의 주요인중의 하나이며 이 같은 대사증후군 원인 요소가 많을수록 성기능이나 배뇨기능장애등이 잘 생긴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허리둘레가 전립선 용적과 배뇨나 성기능 등의 골반 기능부전 증상이 얼마나 심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는 가정 하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경증 혹은 중증 치료되지 않은 배뇨증상을 가진 평균 연령 62세의 8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이들을 30~36, 36~40, 40인치 이상으로 허리둘레에 따라 구분했다.
그 결과 허리둘레가 굵을수록 전립선 용적, 전립선특이항원수치, 배뇨증상지수가 높고 발기부전증, 사정기능부전 등이 심해져 연구팀은 복부 비만이 배뇨장애나 성기능 등의 남성 건강에 악 영향을 준다며 체중 감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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