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목관악기(플루트, 리코더 등. 한마디로 피리)를 야간에 연주하면 뱀이 나온다고 하는 괴담이다.
갑자기 뱀이 튀어나올 일이 거의 없는 도시지역의 주택가에서는 말 그대로 헛소리.
실제로 오밤중에 리코더를 불어 본 용자(?)도 존재한다. 물론 뱀은 나오지 않았다.
본래 밤에 휘파람을 불면 집으로 뱀이 들어온다는 속신이 있었다. 방영웅의 중편소설 <분례기>에서 이 속신을 확인할 수 있다.
땅꾼이 뱀을 부리는 방법이 휘파람을 부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 속신이 생겼다고 여겨진다.
참고로, 뱀을 부리는 방법이 휘파람에서 피리로 바뀐 것은 텔레비전을 통해 피리로 코브라를 춤추게 하는 인도의 길거리 흥행이 유명해진 이후부터이다.
근대 이후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로 바뀐 이 속신이 도시전설의 지위를 얻은 것은, 플라스틱 막대기를 피리로 만든 하드인 피리껌바의 CF가 방송된 이후부터이다. 그 CF는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피리를 불며 즐기세요>라는 컨셉으로 피리를 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고, 박명수가 마지막으로 "밤에 피리 불지 말아유, 뱀 나와유"라는 대사를 넣었다. 이 때 이후로 이런 도시전설이 확정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는 누워서 밥을 먹으면 소가 된다, 밤에 불장난하면 오줌 싼다 같은 구전 속설과 비슷하다. 바리에이션으로 '밤에 휘파람을 불면 도둑이 찾아온다' 등이 있다. 다만 휘파람과 밤의 상관관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있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아리고개 점집 같은 곳에서 밤에 귀신을 초혼하기 위해 무당이 굿을 하다 말고 휘파람을 휘익 휘익 부는 경우가 있다. 유럽 쪽에서는 밤에 건물 주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휘파람을 불면 악마를 소환할 수 있다는 전승이 전해져 온다. 지방마다 피리와 똑같이 뱀이 나온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밤에 피리를 아무리 불어도 뱀 같은 것은 나오지도 않으니 불고 싶으면 마음껏 불자.
단, 이웃에게 폐는 끼치지 않게 주의하자. (그런데 밤에 피리를 부는데 폐가 아닐 리가) 단 저수지나 산에서는 조심합시다.
밤 공기는 온도차에의해 소리가 땅쪽으로 꺾이기에 소리가 낮에비해 멀리 퍼진다.
심지어 중국이나 대만에서도 비슷한 전승이 전해진다. 만화 충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일본에도 비슷한 전승이 있다. 작가는 외할머니에게 들었다고한다.
여담이지만 밤에 피리를 불다가 그 피리안에 들어가 있던 지네가 분 대상의 입안에 들어가 기관지에 자리잡았다가 지나가던 고승의 도움으로 살아난 이야기도 있다.
피리와 뱀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나라 인도의 고전 단편모음집 <말구디의 나날들(Malgudi Days)>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이 도시전설과 관련된 내용이라기보단 신화적인 이야기에 더 가깝다..
갑자기 뱀이 튀어나올 일이 거의 없는 도시지역의 주택가에서는 말 그대로 헛소리.
실제로 오밤중에 리코더를 불어 본 용자(?)도 존재한다. 물론 뱀은 나오지 않았다.
본래 밤에 휘파람을 불면 집으로 뱀이 들어온다는 속신이 있었다. 방영웅의 중편소설 <분례기>에서 이 속신을 확인할 수 있다.
땅꾼이 뱀을 부리는 방법이 휘파람을 부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 속신이 생겼다고 여겨진다.
참고로, 뱀을 부리는 방법이 휘파람에서 피리로 바뀐 것은 텔레비전을 통해 피리로 코브라를 춤추게 하는 인도의 길거리 흥행이 유명해진 이후부터이다.
문학에 이 속신이 인용된 앞뒤 맥락을 살펴보면, 이 속신의 핵심은 뱀이 들어온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뱀이 들어와서 집이 망한다에 있다. 대체로 한국에서 휘파람은 뱀을 부리는 방법이 아니면 남자가 여자를 희롱하는 방법이나 남자가 여자의 집을 찾아가 나오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으로 쓰였으므로, 밤에 휘파람을 분다는 것은 외간 남자가 그 집 여자를 꼬여내는 것이었고, 미혼의 딸이든 기혼의 아내/며느리든 집안 여자가 바람이 나면 그 집은 크게 체면을 잃는 것이었다. 그래서 종합하여 '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이 들어온다'는 금기 속신이 생겼다고 여겨진다.
근대 이후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로 바뀐 이 속신이 도시전설의 지위를 얻은 것은, 플라스틱 막대기를 피리로 만든 하드인 피리껌바의 CF가 방송된 이후부터이다. 그 CF는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피리를 불며 즐기세요>라는 컨셉으로 피리를 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고, 박명수가 마지막으로 "밤에 피리 불지 말아유, 뱀 나와유"라는 대사를 넣었다. 이 때 이후로 이런 도시전설이 확정되었다.
사실 사람이 많은 도시에서 밤에 피리를 불면 피리 소리가 이웃에 폐를 끼치게 될 수 있다.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가 밤에 멋도 모르고 피리를 불어서 본의 아니게 이웃에 폐를 끼치는 것을 막고자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고 했고, 뱀이 피리 소리에 춤을 춘다고 알고 있는 아이들은 그 괴담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단순한 괴담을 넘어서 아마도 자식이 예의바르게 행동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자식사랑인 듯 하다.
이러한 이야기는 누워서 밥을 먹으면 소가 된다, 밤에 불장난하면 오줌 싼다 같은 구전 속설과 비슷하다. 바리에이션으로 '밤에 휘파람을 불면 도둑이 찾아온다' 등이 있다. 다만 휘파람과 밤의 상관관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있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아리고개 점집 같은 곳에서 밤에 귀신을 초혼하기 위해 무당이 굿을 하다 말고 휘파람을 휘익 휘익 부는 경우가 있다. 유럽 쪽에서는 밤에 건물 주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휘파람을 불면 악마를 소환할 수 있다는 전승이 전해져 온다. 지방마다 피리와 똑같이 뱀이 나온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밤에 피리를 아무리 불어도 뱀 같은 것은 나오지도 않으니 불고 싶으면 마음껏 불자.
단, 이웃에게 폐는 끼치지 않게 주의하자. (그런데 밤에 피리를 부는데 폐가 아닐 리가) 단 저수지나 산에서는 조심합시다.
밤 공기는 온도차에의해 소리가 땅쪽으로 꺾이기에 소리가 낮에비해 멀리 퍼진다.
심지어 중국이나 대만에서도 비슷한 전승이 전해진다. 만화 충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일본에도 비슷한 전승이 있다. 작가는 외할머니에게 들었다고한다.
여담이지만 밤에 피리를 불다가 그 피리안에 들어가 있던 지네가 분 대상의 입안에 들어가 기관지에 자리잡았다가 지나가던 고승의 도움으로 살아난 이야기도 있다.
피리와 뱀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나라 인도의 고전 단편모음집 <말구디의 나날들(Malgudi Days)>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이 도시전설과 관련된 내용이라기보단 신화적인 이야기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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