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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바보 (2008) Ba:Bo

by Ajan Master_Choi 2008. 2. 28.

 

바보 (2008)

Ba:Bo

 

드라마

한국

2008.02.28 개봉

97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김정권

(주연) 차태현, 하지원

 

천만 네티즌을 울린 강풀 원작

10년의 기다림. 그가 웃습니다.

 

“우리 동네엔 바보가 삽니다.”

승룡이는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혼자 토스트 가게를 하며 동생 지인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동생의 학교 앞 작은 토스트 가게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토스트를 만들어 파는 승룡이는 지인이가 학교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낙이다. 늘 행복하고,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승룡이는 매일 저녁이 되면, 동네가 한 눈에 보이는 토성에 올라 ‘작은 별’ 노래를 부르며 10년 전 유학간 짝사랑 지호를 기다린다.

 

“바보는 오늘도 웃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호가 10년 만에 귀국한 날, 오랜 세월이 지났건만 승룡이는 지호를 첫 눈에 알아보고 반가워한다. 처음엔 기억을 못하던 지호도 살며시 살아나는 추억과 함께 자신의 곁을 맴도는 승룡이의 따뜻함에 점점 다가가게 된다. 늘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동생 지인이와 10년을 기다린 첫사랑 지호를 매일 보게 된 승룡이는 생애 최고의 행복함을 느끼며 더욱더 즐겁게 지낸다. 그러나, 커다란 행복도 잠시, 하나밖에 없는 동생 지인이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2008년 2월,

별처럼 반짝이는 바보 승룡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 Prologue ]

 

영화 <바보> 감독 김정권.

원작 만화 ‘바보’를 읽고 나서..

어려운 살림살이, 각박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차갑게 식어있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함이 그리울 때 강풀의 만화 ‘바보’를 만났다.

‘바보’.. 언제나 놀림 받고, 속고, 손해 보면서도 밝게 웃는 사람들을 우리는 ‘바보’라고 부른다. 왠지 모르게 정겨움이 느껴지는 ‘바보’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자꾸 되뇌어 보게 되었다. 그렇게 만화 ‘바보’를 다 읽고 난 뒤, 기억도 희미한 옛 친구가 문득 떠올랐다. 내 모든 것들을 사랑과 우정에 걸 수 있었던, 바보 같던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그 시절을 함께한 옛 친구와의 소주 한잔이 그리웠다.

 

‘바보’.. 순수하고 착한 ‘바보’.. 그런 ‘바보’가 그립다. 그런 ‘바보’를 만나고 싶다.

아니, 이젠 내가 그런 ‘바보’가 되어야겠다.

 

오랜만에 내 안에 숨어 있던 순수함을 일깨워준 강풀 작가님께, ‘바보’ 승룡이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Hot Issue ]

 

- 3천만 네티즌을 울린 강풀 만화 ‘바보’

반짝반짝 빛나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스크린에 펼쳐진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의 소소한 삶과 사랑, 그리고 감동을 담은 스토리의 만화로 다양한 연령의 독자층을 형성하며 인터넷 만화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만화가 강풀. [아파트], [순정만화], [타이밍], [26년] 등 매 작품마다 화제가 되었던, 그의 만화 [바보]는 2004년 11월부터 2005년 4월까지 미디어 다음을 통해 연재되는 동안 회당 하루 평균 백만회 이상의 클릭률을 자랑하며 3천만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어느 동네에나 한 명쯤 있을 법한 바보 ‘승룡이’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재치 있게 그려낸 만화 [바보]는 네티즌들의 감동 댓글이 끊이지 않으며 매니아 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영화 <바보>는 강풀 특유의 투박하지만 정감 어린 감성을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지저분한 외모에 어수룩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바보 승룡이의 모습은 한 편의 동화 같이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2008년, 만화보다 깊은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 톱스타 차태현과 하지원.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인 <동감> 김정권 감독의 만남!!

이웃집 오빠 같이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 받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 <연애소설>, <복면달호> 등의 영화에서 소년처럼 순수한 미소에 코믹함과 엉뚱함, 진지함을 고루 보여준 그가 영화 <바보>에서 바보 승룡이가 되었다. 늘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는 등 모자란 모습투성이지만, 첫사랑 지호와 동생 지인이, 친구 상수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바보가 된 차태현은 말투 하나, 몸짓 하나에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몸에 꼭 맞춘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와 함께 주목해야 할 배우 하지원. 공포 영화의 히로인에서 강인하고 매혹적인 여장부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끊임없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낸 배우 하지원은 영화 <바보>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승룡이의 마음에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편견 없이 감싸 안는 지호 역의 하지원은 그 어느 때보다 영화 <바보>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두 배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바보>의 아름다운 영상은, 2000년 독특한 소재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동감>의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빛나게 되었다. 만화 [바보]의 명장면들에 숨을 불어넣은 화면과 허름한 바보의 공간에 더해진 아름다운 색감, 그리고 차태현, 하지원의 완벽한 연기가 어우러진 영화 <바보>는 2008년 관객들의 가슴에 행복한 미소로 남을 것이다.

 

 

- 충무로를 사로 잡은 막강 조연 군단들,

빛나는 영화 <바보>를 완성하다!!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조연 군단이 영화 <바보>를 위해 뭉쳤다. 그 첫번째는 세련된 영상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미드’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스릴러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알린 영화 <세븐데이즈>에서 충무로의 시선을 사로 잡은 배우 박희순. 박희순은 <바보>에서 승룡이의 단 하나뿐인 친구 상수역을 맡아 한결 편안한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 영화 <말아톤>에서 자폐아 초원이의 코치로 잘 알려진 배우 이기영은 상수가 일하는 카페의 악독한 사장으로 분해 한번의 눈빛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 외에도 항상 푸근하고 편안한 이미지 그대로 승룡이 남매를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지호의 아버지 배우 송재호, 그리고 승룡이에게 오빠로써의 책임감을 알려주는 승룡이 엄마 역으로 분한 배우 전미선까지.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애정을 담아 완성된 영화 <바보>는 2008년 스크린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 줄 것이다.

 

 

 

 

[ Production Note ]

 

아름답고 감각적인 로케이션 촬영 현장!!

최고의 영상으로 만들어진 영화 <바보>!!

영화 <바보>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승룡이의 생활 터전인 아담하고 예쁜 토스트 가게를 비롯해 승룡이와 지호가 함께 다닌 초등학교와 지인이의 학교 모두 전주를 배경으로 한 것. 서울 도심과는 다른 전주의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은 영화 <바보> 속에서 더욱 돋보인다. 전주 외에도 동화에서 바로 나온 듯한 느낌의 승룡이네 동네는 서울 은평구의 기자촌에 위치해있다. 길쭉길쭉한 전봇대들과 작은 골목들, 승룡이의 집과 지호의 집을 비롯해 옹기종기 모여있는 정감 있는 집들은 관객들의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다.

 

또, 영화 속에서 승룡이가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가는 토성은 풍납동에 위치한 언덕에서 촬영되었다. 마을이 한 눈에 보이는 토성은 승룡이가 매일같이 10년 전 유학간 첫사랑 지호를 기다리는 곳이자, 하나밖에 없는 친구 상수와 공감을 나누는 곳이다. 그리고, 승룡이가 별이 된 부모님을 만나러 오는 곳으로 영화 속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에도 승룡이의 첫사랑인 지호(하지원 분)가 피아노 유학을 떠난 체코의 아름다운 모습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전국의 소박하고 정겨운 장소들을 다니며 촬영한 영화 <바보>는 최고의 영상으로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배우들의 끊임없는 도전기!!

<바보>를 위해 전문가가 되다!

 

- 토스트 전문가가 된 차태현!!

<바보>에서 승룡이 역을 맡게 된 차태현은 어렸을 때부터 작은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며 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승룡이를 연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토스트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간단하게만 보였던 토스트 만들기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쉽지 않다는 것에 긴장한 차태현은 토스트 만드는 연습에 집중하며, “승룡이가 동생을 위해 유일하게 해줄 수 있는 일이 토스트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바보>에서 토스트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영화 속 토스트 가게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토스트 전문가 수준에 이른 차태현은 직접 만든 토스트를 고생하는 스텝들에게 손수 나눠주었고, 스텝들은 실제로 토스트 가게를 운영해도 될 것 같다며 차태현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 피아니스트로 변신한 하지원의 열혈 피아노 배우기!!

영화 <바보>에서 승룡이의 첫사랑이자 피아니스트인 지호 역을 맡은 하지원은 영화 촬영 준비단계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 배웠던 피아노 실력을 되살려가며 연습을 시작한 하지원. 무조건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적극적인 자세로 연습에 임한 하지원은 연습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적인 연주는 물론 전문가의 자세를 잡았다고. 또, <바보>에서 자주 등장하는 동요 ‘작은 별’은 즐겨 치는 곡이 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게 되는 것을 좋아한다는 하지원은 <바보>를 통해 피아노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었다고 한다. 또, 하지원의 피아노 선생님이 되어 준 작곡가 노영심은 “하지원씨가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더해져 빠른 기간 동안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소품들의 기록!

작은 소품과 시선을 사로잡는 의상 에피소드!!

<바보> 속에는 예쁘고 귀여운 소품들부터 소박한 모습의 토스트 가게 세트까지 크고 작은 많은 소품들이 등장한다. 영화 <바보>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승룡이의 토스트 가게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토스트 재료들을 넣어두는 작은 냉장고부터 천장에 매달려 있는 휴지와 종이컵들까지 스텝들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특히 바보 승룡이를 위해 엄마가 준, 낡은 종이에 적힌 ‘토스트 레시피’가 유독 눈길을 끈다. 또, 승룡이가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을 적어 자신의 방 천장에 붙여준 일과표와 지인이를 위해 준비한 토스트가 식지 않게 하기 위해 덮어두는 찌그러진 냄비들 역시 승룡이의 생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스텝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이다.

 

소품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승룡이의 변하지 않는 의상. 부모님이 안 계신 상황에서 혼자 동생 지인이를 돌봐야 하는 바보 승룡이를 표현하기 위해 스텝들은 외모뿐 아니라 의상에 각별히 신경을 썼고, 원작 만화의 그림을 참고하여 진행했다고 한다. 반면, 전통적인 유학생이자 승룡이의 첫사랑 지호는 깔끔하고 세련된 의상들을 선택해 승룡이의 시선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지호의 모습으로 표현해냈다. 또, 신발을 잘 잃어버려 맨발로 뛰어 다니는 일이 많은 승룡이를 연기한 차태현을 위해 그의 발바닥을 본 떠 특별 발 보호대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스텝들의 배려에 감동한 차태현은 더욱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바보>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준 음악감독 ‘더 클래식’!!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게 해준 하지원의 피아노 선생님 노영심!!

“마법의 성”, “여우야”, “졸업” 등의 음악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더 클래식’이 영화 <바보>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더 클래식’ 특유의 동화 같은 감성과 탄탄한 음악성은 <바보>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영상과 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 외에 듣는 즐거움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더 클래식’은 김광석의 노래 ‘외사랑’을 영화 <바보>에 맞게 편곡해 영화의 마지막 엔딩곡으로 사용하였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슴을 적시는 노랫말이 돋보이는 ‘외사랑’은 첫사랑 지호와 동생 지인이를 향한 승룡이의 순수하고 깊은 사랑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영화를 한층 빛내주는 ‘더 클래식’의 음악은 따뜻하고 순수한 영화 <바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바보>의 음악감독을 맡은 ‘더 클래식’ 외에도 하지원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준 작곡가 노영심의 힘이 영화 <바보>를 더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노영심은 영화에서 피아니스트 역을 맡은 하지원의 피아노 선생님으로 <바보>에 참여했으며, 하지원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피아니스트를 연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 주었다. 노영심의 세심한 지도로 하지원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소재가 되는 동요 ‘작은 별’은 물론 피아노 실력, 전문 피아니스트의 자태까지 빠른 시간 안에 배울 수 있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키보드 선율로 사랑 받고 있는 ‘더 클래식’과 가슴을 울리는 음악들을 작곡하는 노영심이 각각 음악 감독과 피아노 선생님으로 참여한 영화 <바보>는 영상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