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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삶 이야기

만남은 소중해야 하고,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by Ajan Master_Choi 2018. 11. 29.


그대 숨쉬는 하늘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다.

 

욕심부려 무엇하겠나?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다.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 일 있나?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

 

해답없는 사랑, 규칙 없는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한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 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 간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한다.

 

그들이 높게 쌓아 둔 둑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 가는 소망을 가져본다.

 

그래도 안되면 정리가 답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