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숨쉬는 하늘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다.
욕심부려 무엇하겠나?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다.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 일 있나?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
해답없는 사랑, 규칙 없는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한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 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 간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한다.
그들이 높게 쌓아 둔 둑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 가는 소망을 가져본다.
그래도 안되면 정리가 답이겠지...
'제왕회관 휴게실 > 삶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NEY의 절대성에 빠진 의식 (0) | 2018.12.03 |
---|---|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0) | 2018.12.01 |
해야하는 것을 하는 것과 그냥 하는 것 (0) | 2018.11.24 |
관계의 물리학 (0) | 2018.11.19 |
잘지내지? (0) | 2018.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