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사이좋게 지내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이들끼리 지내다 보면 당연히 다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하기에는 어리기 때문입니다.
다툼이 생기면
"내말이 맞다" 이거나
"내가 먼저 할거다" 로 싸웁니다.
그럼 보통 힘이 쌘 아이가
말보다는 힘으로 행동할 때에
저에게 까지 알려집니다.^^
아이들도 때리기 전에 말로 하면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 안되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마음으로 보는 것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애들아 힘이 쌘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라고 물었더니
"무거운거 잘 드는 사람이요"
"싸움 잘하는 사람이요"
"찬이요. 찬이는 진짜 힘 쌔요. 맞으면 진짜 아파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맞다~ 찬이 힘쌔지?"
"찬이 처럼 힘쌘 친구도 있고 약한 친구도 있고 찬이보다 조금 약한 친구도 있고 말이야."
"그런데 힘이라는 거는 쌔다고 다 좋고, 약하다고 안좋고 한 건 아니야"
했더니
아이들이
"왜요?"
합니다.
그래서
"힘에도 힘이 있지만 마음에도 힘이 있거든."
"보는 것에도 힘이 있고, 말하는 것에도 힘이 있고, 생각하는 것에도 힘이 있고, 눈빛에도 힘이 있어."
"그래서 어떤 사람은 그냥 힘만 쌘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마음에 힘이 쌘사람이 있고, 보는 힘이 쌘 사람, 생각하는 힘이 쌘사람, 눈빛의 힘이 쌘 사람도 있지."
"그리고 마음이랑 생각이랑 두개 힘쌘 사람도 있고, 전부다 힘쌘사람도 있어."
"그런데 이렇게 전부 힘이 쌜려면 제일 먼저 뭐가 힘이 쌔가 되게?"
했더니
아이들이
"생각이요"
"마음이요"
"눈빛이요"
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힘이 쌔야해."
"그러면 마음의 힘이 쌔려면 어떻게 해야 되게?"
했더니
"...."
아이들이 대답을 못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힘이 쌔려면 상대방을 마음으로 볼 수 있어야 해."
"우리는 눈으로 이것도 저것도 다 보잖아~"
"근데 눈으로만 보는게 다가 아냐~"
"마음으로도 볼 수 있어"
했더니
"어떻게요?"
합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보려면 자세히 봐야해"
"아주아주 자세히 말이야."
"그러면 내가 몰랐던 것도 알게되는 게 많아~"
그렇게 친구들을 한 명씩 자세히 보기를 하였습니다.
생김새와 옷차림 그리고 어떤 기분일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지요.
이렇게 한다고 아이들이 전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이좋게만 지낼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냥 마음에도 힘이 있다는 것,,,
마음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을 조금이나마 알면 되겠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즐거운 하루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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