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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ang Muaythai GYM/제왕회관 이야기

네오파이트3, 이면주 선수 인터뷰

by Ajan Master_Choi 2004. 5. 6.

 

 

이면주, 스피릿MC 우승

지난주 토요일(20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KBS SKY배 네오파이트3 에서 스피릿MC 초대챔피언인 무에타이 전사 이면주(제왕회관총본부)선수가 판크라스 특급기대주 허승진(네오파이트)를 1라운드 기권승으로 승리함으로써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시합 후 이면주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이야기를 들어보자.


*** 다음은 이면주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 기자(이하 기자): 먼저 승리를 축하한다. 승리소감을 한마디 해달라.
이면주선수(이하 이): 이겨서 기분은 좋은데 별로 이렇다 할 경기를 못 보여 주어서 아쉬운 감도 없지않아 있다.

 

▷ 기자: 승리를 예상 했었는가?
이: 장담할 수 없었다. 긴장을 많이 해서 어떻게 될지 몰랐다.

 

▷ 기자: 시합전에 컨디션은 어땠나?
이: 몸이 조금 다운되 있었는데 시합전에 몸풀면서 컨디션을 찾았다.

 

▷ 기자: 기대했던 타격전과는 달리 경기가 좀 싱겁게 끝났다.
이: 그런 면이 없지 않았다.

 

▷ 기자: 시합때 허승진선수가 양 팔꿈치에 붕대를 감고 나와 부상이 있지 않았나 보여지는데..처음 링에서 대면했을 때 허승진 선수의 인상은 어땠는가?
이: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전에 비해서 몸이 굉장히 좋아 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웨이트를 많이 해서 그런지 가슴 두께가 장난이 아니었다.(실제로 링위에 같이 서니) 겁도 조금 났다.(웃음)

 

▷ 기자: 그라운드에서 다소 밀리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두 번이나 허승진선수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당시 심정을 얘기한다면.
이: 그라운드 훈련이 부족하긴 했지만 안정감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았다.

 

▷ 기자: 두 번째 테이크다운 이후 팔에 이상을 느낀 허선수가 기권을 해버렸다. 다소 의아스럽지 않았나?
이: 팬들도 그렇지만 나 자신 또한 많이 놀랐다. (팔꿈치)부상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그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살짝 스치기만 했던 것 같은데 기권하리라고 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 기자: 경기결과가 다소 싱겁게 끝나긴 했지만 타격에서 앞섰다는 평가가 많다. 특별히 준비했던 전략이 먹혔는가?
이: 시합이 한동안 없어서 안 쓰던 주먹을 갑자기 쓰려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됐다. 가드를 탄탄히 한 후에 바짝 붙어서 무릎을 찍으려고 계획했었는데 그런 전락들이 주요 했던 것 같다.

 

▷ 기자: 예상과는 달리 허승진 선수가 이렇다 할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경기 내용으로 볼 때 허승진 선수가 리벤지 매치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사실 허승진 선수의 입장에서 보면 훈련때 생긴 부상 때문에 시합에서 졌다는게 무척 아쉬울 것이다.

 

▷ 기자: 이번 시합을 통해서 느낀 허승진 선수는 어떤 선수라 보나? 특히 상당히 파워풀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어떤가?
이: 비디오로 허선수를 분석하진 못했지만 경기장 스크린 (경기장면)을 얼핏 보았을 때 파이팅이 꽉 찬 선수였다. 이번 시합에서는 부상을 좀 의식한 것 같은데 자신감은 굉장했던 것 같다.

 

▷ 기자: 이번 경기를 통해서 좀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이: 보여준게 없어서 잘 모르겠다. 1라운드에 시합이 끝나버려서 내가 뭘 보완해야 될 지 뭐라 할 게 없다.(웃음)

 

▷ 기자: 그라운드 기술은 누구랑, 또 어떻게 훈련하나?
이: 거의 혼자 그것도 조금밖에 연습하지 못한다. 체육관에 동생들이 가끔씩 스파링 해주긴 하지만 거의 혼자 하고 있는 편이다.

 

▷ 기자: 다음에 꼭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또한 출전하고 싶은 대회가 있다면?
이: 아직은 딱히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그렇지만 국내 무대가 좁다보니 선수생활을 계속 한다면 꼭 한번쯤 만날 것이다.

 

▷ 기자: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이: 언제나 너무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팬들과 주위에 계신 분들이 너무 잘해 주셔서 항상 고맙죠.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파이팅!!

 

 

인터뷰내내 고맙다는 인사와 넉넉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이면주선수.

그러나 그 웃음 뒤에는 강인한 승부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은 이면주 선수에게 쓰는 말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그의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