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된 무기력이란
마틴 세길만 박사에 의해 나온 정립된 말이다.
개에게 전기충격을 처음 가했을 때,
개는 고통을 피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지만 계속 실패하였다.
지속적으로 전기충격을 가하고 실패를 반복하자 나중에는 고통을 피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 것이다.
워커 교수는
이 학습된 무기력이
남편의 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여성에게도 나타난다고 말한다.
매 맞는 여성 증후군의 대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하여
점차 남편을 전능한 존재처럼 인식하게 된다.
전능한 존재처럼 인식한다는 것은,
대항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내가 대항을 하고,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을 해도 결국 해결되지 않은 채 같은 고통만 반복될 것,
혹은 더욱 심한 고통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남편과 이혼을 했을 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독립하여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느끼고, 남편의 폭력을 견디기로 하는 것이다.
폭력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자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다.
혹시 당신이 매 맞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학습된 무기력으로 자신을 더더욱 궁지로 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라.
혼자만의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다면 해결할 수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이다.
벼룩의 자기 제한
벼룩 몇 마리를 빈 어항에 넣는다.
어항의 운두는 벼룩들이 뛰어 넘을 수 없는 높이다.
그 다음에는 어항의 입구를 막기 위해서 유리판을 올려놓는다.
벼룩들은 톡톡 튀어 올라 유리판에 부딪친다.
그러다가 자꾸 부딪쳐서 아프니까 유리판 바로 밑까지만 올라가도록 도약을 조절한다.
한 시간쯤 지나면 단 한 마리의 벼룩도 유리판에 부딪치지 않는다.
모두가 천장에 닿을락 말락 하는 높이까지만 튀어 오르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유리판을 치워도 벼룩들은 마치 어항의 입구가 여전히 막혀 있기라도 한 것처럼 계속 제한된 높이로 튀어 오른다.
"과거의 경험에 매이면 현재의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 받은 심한 충격 때문에 현실에 대한 관점이 왜곡 되는 것이다.“
“벼룩들은 이제 유리판에 부딪칠까 두려워서 위험을 무릅쓰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시도하기만 하면 성공의 길이 다시 열려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그 시도조차 안하는 것이다.“
어느 경우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이 실험은 자신의 습관을 바꾸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시사하고 있다.
이 벼룩들은 새로운 정보를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경험한 것만을 영원한 진리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벼룩들이 모두가 받아들인 한계를 뛰어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를 자유로운 존재로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남의 견해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감각만을 신뢰하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런 교육을 어떻게 할까?
오로지 자기 스스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모든 것을 시도하고 모든 것을 시험해서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과거의 경험이나 남의 경험을 이용하지 말고,
오로지 현재의 자신을 믿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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