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북의 최고 기록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인 500 킬로그램의 체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집트 여성이 인도의 비만 전문 의사의 도움을 받게 됐다.
영국 BBC는 8일 이집트 여성인 36세의 ‘이만 아흐메드 압드 엘 아티’씨가 곧 인도 뭄바이로 가 비만 수술(bariatric surgery) 전문가인 무파잘 라크다왈라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인도 대사관은 당초 그녀가 직접 여행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라크다왈라 박사가 인도 외무장관과 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 뒤 비자 문제는 해결됐다.
인도 수쉬마 스와라즈 외무장관은 본인도 신장 이식을 위해 병원에서 기다리던 중 도움을 요청받자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해줬다.
압드 엘 아티 씨의 가족들은 그녀가 지난 25년동안 집 바깥으로 나가지 못했고 현재 체중이 500킬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세계 최고 체중 보유자는 2010년에 등록된 미국의 폴라인 포터 씨로 292 킬로그램이었다.
라크다왈라 박사는 이전에 인도의 니틴 가드카리장관과 벤카이아 나이두 장관의 체중 감소 수술을 한 경험이 있으며 압드 엘 아티씨의 의료 기록과 사진을 검토한 뒤 그녀의 체중이 최소한 450 킬로그램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
아티씨의 가족은 그녀가 태어날 때 5 킬로그램이었고 손발이나 다른 신체 부위가 기생충 감염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는 ‘상피(象皮)병(elephantiasis)’ 진단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라크다왈라 박사는 BBC에 전했다.
“가족들은 그녀가 11살일 때 바로 서지 못하고 기어 다닌 때문에 체중이 급격하게 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뇌졸중을 겪어서 계속 누워있어야 했고 그 때부터 집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고 한다”고 라크다왈라 박사는 말했다.
압드 엘 아티씨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돌보고 있다.
라크다왈라 박사는 아티 씨의 여동생이 지난 10월 자신에게 연락해 사정을 알려왔고 가족들이 너무 가난해 전세여객기를 탈 수 있는 경비를 마련할 수 없는데 따라 그가 아티 씨를 뭄바이로 데려 오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음 주에 형식적 절차들이 끝나면 그녀를 뭄바이로 데려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며 아티 씨는 상피병이 아니라 다리가 비대해지는 비만 관련 림프수종(lymphedema, 선천성 또는 후천성으로 림프관이 손상되거나 막혀 단백질이 풍부한 림프액이 피하에 축적되어 팔다리가 붓는 현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뭄바이에서 수술과 치료를 위해 두 세달 머무른 뒤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체중을 100 킬로그램 이하로 낮추는데는 2,3년이 걸릴 것” 이라고 라크다왈라 박사는 말했다. 그는 “내가 그녀를 도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자신있다고 말하는 건 과장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체중 감소 수술로도 알려져 있는 비만 수술은 고도 비만으로 위험한 지경에 빠진 사람들이 택하는 마지막 수단이다.
영국에서는 이 비만 수술이 다른 치료방법이 듣지 않아 목숨을 위협받을 수 있는 비만의 경우에 한해 국립보건원(NHS)에서만 가능하다.
최근들어선 한 해 8천 명 가량이 영국에서 이 치료를 받는다고 BBC는 전했다.
퉁상적으로 사용되는 이 수술의 두 가지 유형은 위의 일부를 밴드(gastric band)로 묶어 적은 음식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하거나 위를 우회해 소화과정이 이뤄지도록해서 음식을 덜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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