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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건강 이야기

임신중 '독감' 걸리면 '정신분열증' 앓는다?

by Ajan Master_Choi 2010. 1. 15.



산전 플루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이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15일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 1957년 플루 대유행이 향후 정신분열증 발병율 증가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연구팀이 'Schizophrenia Bulletin' 지에 밝힌 유럽, 호주, 일본, 미국 연구팀에 의한 연구결과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1957년 플루 대유행 후 9개월내 태어난 사람들에서 정신분열증 발병위험이 정상 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발표된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플루 대유행이 정신분열증 발병율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정신분열증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신분열증은 뇌 발달 장애로 인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동안 정신분열증이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발생한다고 여겨 왔다.

환경적 인자중 임신중 산모가 감염질환에 걸렸을 경우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돼 왔다.
또한 1988년 핀란드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연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이 사망했3던 1957~1958년 아시아내 플루 대유행기 태아기였던 사람들에서 정신분열증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후 진행된 연구들에서는 과연 산전 플루 노출이 정신분열증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계속 논쟁이 있어 왔으며 이 중 임신중 플루 노출을 측정하기 위해 여성의 혈액 샘플을 사용 진행된 연구에서는 연관성이 있음을 암시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성의 혈액내 감염에 대한 반응으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이 태반을 넘어 아이들이 향후 정신분열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아지게 만드는 식으로 태아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57~1958년 태아기 상태에 있던 사람과 이 같은 대유행 몇 년 전 혹은 몇 년 후 태어난 사람에서 정신분열증 발병율을 비교한 총 11개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플루 대유행기 태아상태였던 사람들에서 정신분열증 발병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핀랜드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연구결과가 적절하지 못한 통계적 방법을 사용 한 바 당시 연구결과들을 재분석한 결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들을 종합한 결과 "산모가 플루에 감염될 시 태아가 향후 정신분열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