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제일 잘한 게 뭘까요?
첫째, 안 죽고 살아남은 것입니다.
올해 죽은 사람이 수십만 명 되겠죠?
거기에 안 낀 것만 해도 굉장한 일을 하신 겁니다.
둘째, 크게 다쳐서 병원 신세 안 진 것만 해도 큰 일 하셨어요.
만약 병원 신세를 진 분이 계시면 ‘그 와중에 안 죽고 살았다’고 감사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교통사고 안 나고 올 한 해를 보내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셋째,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괴로움을 겪지 않았다면 다들 잘 사신 것입니다.
혹시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별 것 아니다 하고 이겨냈다면 그것도 대성공입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보다 더한 복은 없습니다.
올해는 아주 축복받은 해였습니다.
'제왕회관 휴게실 > 삶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이 제일 싫어하는 놈 (0) | 2014.01.02 |
---|---|
2013 해를 보내며 (0) | 2013.12.31 |
간섭은 도움이 아닙니다 (0) | 2013.12.31 |
불안감을 다스리는 7가지 방법 (0) | 2013.12.31 |
세가지 아름다운 이별 (0) | 2013.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