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인으로써 자신있게 단언하듯이 말씀드리죠.
택배 업계의 현실을 자세하게 파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도 일반택배에 14년째 종사하고있는 택배입니다.
여기서 일반택배와 메이져택배로 분류가 나눠집니다.
메이져택배는 CJ대한통운,우체국택배 두곳입니다.
그외 택배사들은 죄다 일반택배로 분류하심됩니다.
CJ대기업과 우체국이 택배에 뛰어들면서 택배사도 대형택배사가 선점하고있습니다.
가격운임은 14년전에 비해 한없이 추락하고있고요.
사실상 경쟁이나 영업자체가 안된다고 보심됩니다.
한 예로 2~3업체가 합쳐진 "드림택배"업체가 망한게 최근의 업계 현황입니다.
이런 현실에 메이져급은 취급하기 좋은 짐들...
일반택배는 저단가물품+똥짐(드럽게 무겁고 사이즈큰짐들,농수산품)취급할수밖에 없죠.
배송기사들 개개인당 본인할당량을 주는것이 아닌 할당 번지구역을 줍니다.
메이져급은 본인들관리지역에서 300개 나올때도 있지만 일반 택배기사들은 넓은 지역 담당 구역관리에서 100~200개 하믄 많이 합니다.
새벽같이 기상해서 물품분류 아르바이트없이 대부분 일반택배기사들이 하차작업까지 끝나면 본인들 지역물품챙기며 첫코스 방문집서 마지막 방문집까지 지도체크 및 전산정보 등록을 본인단말기에 마칩니다.
전산송수신하믄 택배사마다 시스템은 틀리지만 대부분 홈쇼핑포함 고객들에게 배송한다는 문자가 갑니다.
이건 물품을 배송담당기사들이 받아서 배송시작됩니다라는 문자인데 배송진행된다는 문자인데 여기서 많이들 혼동하시고 크레임이 많이 접수됩니다.
배송기사들이 보내는 문자가 아니란것만 짚고 넘어가셔야합니다.
택배회사 시스템에서 가는 문자입니다.
배송기사들은 이른아침 하차 작업후 본인들 배송 물품 챙기고 첫집부터 마지막집 코스짠후 1톤내장탑차에 차곡차곡 순번대로 테트리스로 물건이 안흐트러지게 촘촘시 실습니다.
이런 과정중에 문자드린다는건 상상할 수도 없는일이구요.
고객들이 원하는 친절배송, 익일배송, 배송전 문자나 전화통보 이런것들은 지금의 살인적인 택배운영체제, 요금체제 속에서 택배기사 죽으란 소리와 마찬가지입니다.
택배인들이 직업이다보니 친절, 신속하려 무던히 노력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다보니 정신노동, 육체노동 동시에 겪는 직업이라 대처 곤란한 고객이나, 본인만 생각하는 고객, 터무니없는 요구하는 고객 만나게 되면 배송시간은 점점 더 늘게 되는 겁니다.
(요즘 아파트는 차량통행이 지상으로 안됨 택배기사 알아서 하란거지)
여기서 꿀팁한가지!!!
택배 한번도 안시켜 보신분들은 안계실테니 자주 댁오는 택배기사 알고 계시면 본인 사는 주소지 배송도는 시간대를 알고는 계시는 것도 서로서로 안불편합니다.
택배기사 눈에는 조그만 박스던 서류던 큰박스던 다 취급주의 물품이고 친절히 배송해드리고 싶은 물건입니다.
안에 뭐가 들은건 알턱도 없고 알이유도 없죠.
방문시 문제건은 부재시입니다.
택배기사들 100명이면 100명 모두 부재신 댁은 문자나 전화드린다고 단언합니다.
단 그런 문자나 전화를 받은적 없이 문앞에 두고 간 경험을 겪은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같은 택배인으로써 소중한 고객들의 그날 하루 물량 다 처리해드리기 위해 부득히 그럴 수 밖에 없었음을 사과드리겠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14년전 친절배송, 신속배송이 오히려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미 배송만 늘고 입가에 웃음이 사라지게 만드는 진상고객들만 늘고 있어서 많이 힘듭니다.
요금체계도 10년전보다 못한수준이라 택배도 요즘은 기피직종입니다.
나름 아무나 할 수없는 전문종사직군이구요.
화물운전종사자 자격증도 따야하죠!
1년에 한두번 적성교육받으러 하루소비해야하죠!
머리나쁘면 택배도 못하죠!
상상을 그냥 딱해보세요.
그 많은 물품 하루에 다 해드리려 노력하는 기사들이 그만두게되면 대체할 사람이 바로 구해지는줄 아세요?
그럼 그 지역은 택배배송지연 지역이 장기화되서 더 속타실텐데요.
안망할거 같던 택배사들도 망하는데는 택배로 이용하는 소비자들 몫도 큽니다.
무조건 싼것만 원하니 지금의 사태가 된것..
근본적인 해결책은 택배비 인상 밖에 없어요.
그래야 인원충원등 서비스질 향상이 있습니다.
싸게 이용하믄서 질높은 서비스를 바라는건 놀부심보라고 봅니다.
문앞에 두고 갔다가 분실되도 택배사에서 전부 책임지니(결국 나중은 택배배송기사에게 부담시킴) 괜한 실랑이 바쁜 배송기사들에게 하지마시고요.
콜센터로 전화거세요.
택배로 고가의 명품도 오가는 시대에 같이 공생하려면 방법을 강구해야되지않겠어요?
택배양은 점점 늘어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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