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에서 꺼내서
읽었던 날짜를 보니
2011년 1월이다.
분명 밑줄도 많이 그어놓았는데
다시 읽으니 많은 내용이 새롭다.
아시아인들이 수학을 잘하는이유 정도만
읽지 않아도 기억날 정도였다.
중년의 기억력이란 이렇게 가벼운것인지
다시 찬찬히 읽으니 더 재밌다.
논농사를 지어온
조상님들이 물려준 문화유산덕분에
우리는 수학을 서양사람보다 잘할 수 있다.
수학은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
오래도록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붙잡고 있는
그런 태도가 수학을 잘하게 한다는 것이다.
서울역에서
힐튼호텔 가려고 택시를 탔더니
할아버지 기사님이 타자마자
고가도로를 안 부수고 공원 만든걸
욕하기 시작하며
손님은 아랑곳 하지 않고
서울시장님 욕하기 바빴다.
결국 길을 잊어버리고 모르겠다며
내려서 찾아가란다. 헐.....ㅠㅠ
문화란 가진걸 부수지 않고 잘 보존하는게
첫 순서인 것을 말해보지도 못하고 내렸다.
저런 권위의식 때문에
괌에서 대한항공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도
책속에 자세히 나온다.
권위의식도 문화유산이라니
어쩔것인가.
물려주지말아야 할 유산도 있다.
나부터 돌아보아야 겠다싶다.
구역사 앞에 동상이 하나 서있었다.
손에 수류탄을 들고
버티고 선 모습이 믿음직하다.
강우규 의사이다.
목숨을 버려가며 지켜준
이 나라를 우리는 잘 지키고 있는지.....
내형편에
힐튼호텔에서 송년회한다는건
생각지 못할 일이지만
때론 내키지 않은 자리에도
나가야 하는게 삶이니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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