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엔 모쪼록 떠나있던 모든 이들이
제 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계절이면 좋겠습니다.
여름내 아프던 사람들이 퇴원해 집으로 돌아가고
지하도에서 잠을 청하던 사람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거리를 떠돌던 청소년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태풍과 홍수를 이긴 사람들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제 자리가 아닌 곳에서 자신의 길이 아닌 곳에서
떠돌고 방황하던 이 나라 모든 일
우리의 이웃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제 자리 제 길로 돌아가서 모두의 반가움이 되고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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