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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건강 이야기

식사전 과일부터 드세요

by Ajan Master_Choi 2013. 11. 24.

1. 후식을 가장 먼저, 거꾸로 식단

2. 골고루 많이 먹어라. 단것을 먹었다면 밥은 No!

3. 야근과 술자리, 시간 영양학

 

열량, 염분, 당분, 조리법 등을 따져가며 건강한 식단을 꾸리기엔 삶이 너무 피곤하다.

그럼에도 우린 젊고 건강하고 활기차고 싶다.

그렇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그대로 먹고 순서만 바꿔라!

 

정보는 언제나 차고 넘친다.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고,

염분 섭취량을 제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생선을 많이 먹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간헐적 단식과 소식을 하고,

물을 많이 마신다 등등.

그렇지만 이를 철저히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식이요법을 꼭 지켜야 하는 환자들 조차 힘겨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병원식 식이요법을 단 1회 만에 그만둔 환자가 28%, 10회 만에 그만둔 환자가 44%나 된다.

다이어트식도 마찬가지.

“사는 낙이 없다”

“맛난 거 먹고 덜 건강하게 살겠다”

는 푸념이 일 상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건강하고 싶다.

소리 없는 살인자라 불리는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3고 걱정 없이 살고 싶다.

날씬한 몸매에 젊어 보이고, 지치지 않는 활력과 체력도 지니고 싶다.

그렇지만 야근과 외식이 잦은 현대인에게 건강한 식단을 챙기기란 하늘의 별 따기 아닌가.

설령 시간이 있다고 해도 열량, 염분, 당분, 조리법 등을 따져가며 식사를 준비하기엔 삶이 너무 피곤하다.

 

자, 바로 그런 당신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여기 있다.

이것저것 따지고 계산하느라 진을 빼지 마라.

방법은 간단하다.

그대로 먹고 순서만 바꿔라!

 

1 후식을 가장 먼저, 거꾸로 식단

이시형 박사의 힐리언스 선마을의 식사 방법은 좀 낯설다.

가장 먼저 디저트가 나온다.

과일 한두 조각, 혹은 달콤한 경단이나 떡, 견과류를 소량 내놓는다.

 

식사 1시간 전에 지급된 바나나를 하나씩 먹었지만 그래도 출출하던 차라 그 양이 실망스러웠는데, 놀랍게도 달콤함이 허기를 빠르게 달래준다.

그 이유는

밥을 먹기 전 우린 심리적·물리적·화학적 공복감을 느끼는 상태다.

식당에 와서 눈으로 보고 밥을 먹는다는 인식을 가지면서 심리적 공복이, 그리고 실제 음식을 먹으면서 물리적 공복이 해결된다. 문제는 심리적·물리적 공복은 15분이면 해결되는데, 화학적 포만감이 충족되려면 1시간 30분은 걸린다.

혈당이 미처 안 올라간 것이다.

그래서 식후 아이스크림, 케이크, 과일, 커피 등 달콤한 음식을 먹고 싶어지고, 결과적으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열량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과 당분이 그득한 불필요한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3고, 비만, 당뇨 등 대사 증후군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단순히 식습관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화학적 포만감을 가장 먼저 충족시키기 위해 후식을 가장 먼저 먹는 ‘거꾸로 식단’을 생각해냈다.

화학적인 포만감이 충족된 상태에서 밥을 먹게 되면, 다만 한 숟가락이라도 덜 먹게 되고 결과적으로 식사량,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어든다.

 

후식을 먹었다면 다음은 커다란 볼에 한가득 담긴 샐러드 한 그릇을 비울 차례.

그리고 나서야 드디어 밥과 반찬을 먹을 수 있다.

식탁에 앉을 땐 밥솥째 먹을 수 있을 듯했는데 이미 배가 꽤 부르다.

밥을 반 공기만 푸면서도 ‘너무 많은가’ 머뭇거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