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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태국 무에타이 이야기

쁘아카우와 쏨락깜씽의 무에타이 대결 무산

by Ajan Master_Choi 2012. 10. 13.

쁘아카오와 쏨락깜씽의 무에타이 대결을 못보게 됐다


태국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국가영웅인 쏨락깜씽.

1984년 LA 올림픽 복싱에서 첫금메달을 획득하고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했던 복싱선수인 쏨락 캄씽이 39세의 나이를 잊고 현재 태국 무에타이를 대표하는 쁘아카오와 대결을 하고 싶으며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12년 10월 4일.

라차담넌 무에타이 경기장에서 무에타이를 석권했던 윗소대장-엳완파뎃 쑤완위찟과 무에타이 경기를 하며 290만받이라는 한경기 최고의 관람 수익을 불러 일으킨 쏨락 캄씽은 이미 연초에 카타르에서 자신과 실전이든 쇼든 무에타이 경기를 하는데 210만받이라는 거금을 내걸었으나 거부를 한 상황이 있다며 자신은 오로지 힘으로만 무에타이를 하는 쁘아카오와는 달리 예술같은 경기를 한다며 얼마든지 쁘아카오와 붙어서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쁘아카오의 메니져 "티라왓 이우임"은 실제로 2~3번 프로모터들이 쏨락캄씽과 쁘아카오 선수간의 경기를 연결해 왔으나 쁘아카오 선수가 자신의 어렸을때부터 동경의 대상이자 대선배이며 복싱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쏨락캄씽과 수백만받단위의 돈을 준다고 해도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태국은 먼저 무에타이를 하다가 여력이 되면 복싱 경기도 하는 말그대로 무에타이 왕국이다.



그러다보니 카오싸이,카오코 갤럭시 형제를 비롯한 태국출신의 유명했던 복싱 선수들 모두 무에타이 출신이기에 복싱에서도 그야말로 상대가 없을정도로 강력한 힘과 기술로 무장하고 세계를 호령했었던것이다.


쏨락캄씽 선수는 LA올림픽에서 태국에 최초로 복싱 금메달을 안겨주었고 지금까지도 태국 국민들에게 최고의 무에타이 선수로 추앙받고 있는 사람이다.



올림픽 금메달따고 받은 돈 많이 날리고 한동안 코메디프로, 이연걸의 영화출연등 연예계 활동도 하다가 무양까올리 식당도 하는 등 여전히 태국 국민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더니 20년만에 다시 무에타이를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나이와 체력을 잊고 쁘아카오 선수와 한번 해보겠다고 하는데,,,


사실 쏨락이 쁘아카오 선수보다는 태국에선 레벨자체가 훨씬 더 높고 잘나갔는데 태국내에서는 덜 알려졌던 쁘아카오 선수가 K-1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한국과 일본에서 대히트를 치자 그 바람이 꺼꾸로 불며 지난해부터 타이파이트라는 대회를 통해 태국전역에도 확실하게 알려지면서 태국에서도 쁘아카오 선수가 최강자란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이젠 늙어 체력도 딸리는 쏨락이 자신이 코메디프로를 통해 히트어로 만든 "마이다이 모(허풍이 아냐~) "라고 말하듯 현 최강자 쁘아카오에게 내가 쁘아카오를 아주 잘 안다며 "겁먹지 말고 나랑 한판 붙자"는 돈 좀 벌어볼려는 분위기 조성중이라는게 아니면 기술이 더 뛰어날수도 있겠지만 체력이 이미 노쇠한 자신을 잊고 줘 터져 개망신을 당할지도 모르고 정말 허풍을 떠는건지,,,



그나저나 태국민들에게 올림픽 첫금메달을 안겨줬던 국가영웅과 싸워 이겨버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면 태국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는거라고 얼마의 돈을 줘도 맞붙지 않겠다는 그런 기특한 생각을 하고 있는 현 태국 최강의 무에타이 선수 쁘아카오,,,


어쨌든 태국의 무에타이를 빛낸 현 최강의 선수와 전 최강의 선수가 한번 붙는걸 봤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