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뇌졸중· 심근경색…100세 건강의 적 `내장지방`’뱃살(복부비만)’을 푸념하는 중년 남성과 여성이 많다.
여성은 배가 나왔어도 누우면 옆으로 꺼지지만 남성은 옆으로 누워도 개구리배와 같이 복부가 윗배부터 남산처럼 솟아 있다.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은 반면 남성은 내장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피하 지방은 엉덩이나 넓적다리, 상박부등 몸 둘레 피부밑에 축적된 지방이다.
내장지방은 복부 내장 주위와 내장 속에 축적된 지방이다.
피하지방은 만져보면 푹신하고 손가락으로 두껍게 잡힌다.
피하지방은 배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옆구리살 또는 배둘레햄이라고 불린다.
내장지방은 배 속 장기 주위에 축적돼 있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위와 십이지장 등에서 소화되고 주로 소장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전달된다.
소장과 간 사이에는 이렇게 흡수된 영양분을 실어나르는 고속도로인 ’문맥’이라는 특수정맥이 있다.
간으로 전달된 영양분은 대사되어 그 영양분이 필요한 몸 구석구석에 배달된다.
이후 사용하고 남은 영양분은 ’기름(지방)’으로 전환되어 몸 곳곳에 축적된다.
그런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영양분을 한꺼번에 섭취하면 전신으로 가지 못하고 가장 가까운 장소인 내장지방으로 대부분 가게 되어 뱃살이 된다.
폭식이나 짧은 시간안에 너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것이 내장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얘기다.
뱃살은 먹는 양에 비해 칼로리 소모가 적기 때문에 생긴다.
특히 회식과 음주가 잦은 회식 뱃살이 많이 나오는 시기다.
한국 특유의 회식과 음주문화가 뱃살의 주범이다.
유태우 박사(남자의 뱃살 저자ㆍ비타북스 출간)는 하루 저녁 회식에 1만㎉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오후 6~7시쯤 만나 삼겹살에 소주로 1차를 하고 입가심으로 호프집에서 맥주와 함께 닭튀김과 땅콩, 과자등을 먹고 3차로 가서 양주 또는 폭탄주를 마시면 1만㎉를 족히 넘길 수 있다고 유태우 박사는 지적한다.
1만㎉는 성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 2000~3000㎉에 비해 3~5배에 달한다.
술과 회식을 몇 차례 반복하면 뱃살이 금방 나올 수밖에 없다.
음식물을 먹게 되면 탄수화물, 지질과 같은 영양분은 에너지로 연소되지만 남은 것은 중성지방으로 합성돼 우리 몸속에 축적된다.지방이 쌓이는 부분은 주로 가슴, 위팔, 허벅지, 복부, 목 뒷부분 같은 곳이다.
고깃집에서 주문한 생고기를 잘랐을 때 절단면에 하얀 실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중성지방이다.
중성지방은 피부밑에 일정량을 쌓아놓고 쿠션처럼 외부 충격을 완화하거나 추위를 막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인간이나 동물은 힘이 없을 때 몸을 지탱하기 위해 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몸은 항상 새로운 지방세포를 만든다.
지방세포는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곳으로 보통 어른 몸속에 250~300억개 정도 존재한다.
사람 몸속에 있는 지방은 지방산.중성 지방 (트리글리세리드), 콜레스테롤, 인지질로 나뉘는데 90%가 중성지방이다.
몸속 지방을 총칭해서 체지방,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체지방률이라고 한다.
남성은 체지방률이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한다.
복부비만 주범으로 꼽히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에 있는 지방 역시 모두 중성지방이다.
뱃살, 즉 내장비만이 무서운 것은 대사 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 이상일 때
△혈액 내 중성 지방이 150㎎/㎗ 이상인 고지혈증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 여자 50㎎/㎗ 이하일 때
△혈압이 130/85㎜Hg 이상인 고혈압
△공복 혈당이 100㎎/㎗ 이상인 당뇨병 등
5가지 가운데 3가지에 해당될 때를 가리킨다.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내장 비만은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열량 과잉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대사증후군 환자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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