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부신 피질 기능저하증 관련 자료들이 많치 않네요.
자주 보다 보면 증상이 나타날때 알아챌 수 있을 것 같아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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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구름이가 구토, 식욕부진, 기력저하로 내원.
약 2주 전 침대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고, 이후에 힘없이 걷고 가끔씩 몸을 떠는 증상을 보였다고함.
신체검사상 신경 검사의 이상, 근골격계의 이상은 보이지 않았고 이 외에도 현 증상을 유발할만한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전반적인 검사를 진행.
검사결과
혈액검사 상의 질소혈증이 관찰되었고,
전해질 검사상에서는 저 나트륨, 저염소혈증 등의 전해질/가스 불균형 관찰되었다.
복부 초음파상에서의 신장이나 소화기관의 이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부신의 크기가 작게 관찰되었다.
이에 대하여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을 체크하고자, ACTH 자극 검사를 진행하였다.
최종 진단 및 치료
검사 결과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이 확진되었습니다.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은 에디슨 병 (Addison’s disease)라고도 하며,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glucocorticoid) 와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mineralocorticoid)의 분비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
이 두 가지 호르몬은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호르몬 분비가 부족하게 되면 식욕부진, 구토, 기력저하, 체중 감소, 설사, 몸 떨림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드물게는 다음/다뇨 증상, 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급격한 스트레스 이벤트 이후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 발현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거나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저혈당, 심한 탈수를 동반한 쇼크 상태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구름이는 다행히 응급 상황까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단이 되었으나 탈수에 대한 교정, 전해질 공급 위한 수액 처치 및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줄 수 있는 스테로이드 복용 및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보충제 투약을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구름에게 적절한 용량 및 투여 간격 결정을 위한 몇 번의 재진을 진행하였다.
현재는 5주에 한번 미네랄 코르티 코이드 보충제 투약을 위해 내원하고 있으며, 필요시 스테로이드 내복약 복용하며 임상증상 없이 잘 지내고 있다.
물론 정기적으로 전해질 및 신장 수치 재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에디슨 병의 경우에는 증상이 막연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이벤트 이후 소화기 증상, 기력저하, 몸 떨림 증상 등이 치료 이후 안정화되었다가 자꾸만 재발하는 경우, 혹은 혈액검사나 초음파 검사상 에디슨 병의 의심 증거들이 관찰되는 경우, 호르몬 검사를 통해 병의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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