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병원의 게시판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전갈에 물렸던 분이 여기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분은 하루만에 나아서 퇴원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뱀에 물렸습니다. 그 분은 치료를 받고 3일만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미친개에게 물려 현재 10일 동안 치료를 받고 있는데 곧 나아서 퇴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인간에게 물렸습니다. 그 후 여러 주일이 지났지만 그 분은 무의식 상태에 있으며 회복할 가망도 별로 없습니다."
...
...
사람 관계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주는 글이겠죠.
몸에 난 상처는 언젠가는 아물고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면 아주 오래도록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상처받아 괴로워하는 사람중 다수가 그 상황을 자기 탓으로 여기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립니다.
자기 비탄,
회의,
자책,
죄책감 같은 것들을
끊임없이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따지고보면 그런 마음의 끝자락에는 이미 일어난 결과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미 생겨난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미 존재하는 현실이니까요.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못하든 달라지지 않습니다.
부정적 인식이 강화되면 두려움에 휩싸여 주변을 거부하게 됩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왜곡시키기도 합니다.
자기 반성이나 검토의 기회가 쓸모없는 일이 되지 않으려면 너무 부정적인 자책감이나 죄책감에 휩쓸리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뻔히 알면서도 생각이나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당당하게 살아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도대체 이렇게 철저하게 반성해서 내가 가려는 곳이 어디지... 도대체 얻으려는게 무엇이지..."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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