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러다 "골로 간다"

 

 

 

'골로 가다'란 말은 속된 말로 죽음을 의미하는 말인데, 죽음도 그냥 죽음이 아니라 비명 횡사를 하는 끔찍한 죽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6.25 한국전쟁이다.

 

당시 우익이나 좌익의 학살이 모두 산골짜기에서 행해졌다.

그래서 골(골짜기)로 (끌려)간다는 말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해방 이후 분단의 와중에 일어난 이념적 갈등과 분쟁 속에서 우리 산천의 깊은 골짜기에서는 핏빛 살기와 죽음의 공포가 엄습했다.

 

분단시대의 참혹한 비극이 '골로 가다'란 말로 굳어지면서 당시의 핏빛 설움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앞으론 골로 간다는 말은 되도록이면 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