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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남부여대(男負女戴)

by Ajan Master_Choi 2019. 11. 20.

 

남부여대(男負女戴)

 

남자는 짐을 등에 지고,

여자는 짐을 머리에 인다는 뜻으로,

가난한 사람이나 재난을 당한 사람들이

살 곳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아다님을 비유한 한자성어입니다.

 

여기서

'부(負)'는 짐을 등에 진다는 뜻이고,

'대(戴)'는 짐을 머리에 인다는 뜻입니다.

 

마땅히 살 만한 곳이 없어 온갖 고생을 무릅쓰고 이리저리 거처할 곳을 찾아 안쓰럽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등에 지고 머리에 인다는 비유를 들어 표현한 말입니다.

 

'남부여대한 피난민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학정(虐政)에 이기지 못한 백성들이 남부여대한 채 정든 고향을 떠나갔다.'

 

등이 쓰임의 예입니다.

 

남부여대보다 뜻이 약하기는 하지만,

아침에는 북방의 진나라에서,

저녁에는 남방의 초나라에서 거처한다는 뜻의

조진모초(朝秦暮楚)도 비슷한 의미의 한자성어입니다.

 

그 밖에

바람에 불리면서 먹고 이슬을 맞으면서 잔다는 뜻으로,

떠돌아 다니며 고생함을 비유한 풍찬노숙(風餐露宿)도

어렵게 산다는 점에서는 남부여대와 비슷한 한자성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