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차는 나름의 효능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차를 다 마실수는 없고 지금 내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를 신중하게결정해서 하나 둘 정도 선택해서 마셔야 합니다.
효능이 좋다고 해서 하루에도 몇 잔 마시고 오래도록 마시면서 그대로 된다고 믿는 것도 좋으나 차는 차일뿐.
즐기면서 부가적으로 그 효능이 내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일이겠지요.
꽃차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실제 약으로도 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처럼 약이 만용된 시대가 아닌 옛날에는 모든 동식물과 나무와 꽃이 다 약이 되었습니다.
다치거나 아프면 의원들도 자연에서 채취한 것으로 약을 만들어 먹이거나 붙이거나 해서 낫게 했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니 옛날의 의원들은 평생을 자연의 동식물을 연구하고 만들고 끓이면서 자신만의 비방을 쌓아 나갔습니다.
그래서 어느 의원은 뭐가 특효더라 소문이 나고 그 비방은 자기들 가문의 비밀이 되어 자자손손 전승되어 갔습니다.
이명래 고약이나 부산의 어느 약국에선 화상에 특효약을 제조해서 판매했는데 그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꼭 의원이 아니더라도 고을의 마을엔 의원 역할을 하는 여인들이 있었는데 우리 젊은 시절의 동네에도 있었습니다.
아기가 경기를 하거나 열이 오르면 달려가곤 했는데 침을 놓거나 내용물을 알수없는 약을 주면 아무 의심없이 먹였지요.
신기하게도 아기는 말짱해졌고 아이가 크면서 찾지 않았습니다
요즘 엄마들이 들으면 기겁할 이야기지만 병원의 주사보다도 그 할머니의 침과 약을 더 믿었습니다.
서양에도 그런 여인들이 마을의 아이들을 치료하고 병을 돌보았는데 그 여인들은 평소에 숲과 들판을 뒤지면서 꽃과 나무들 잎과 알수없는 열매들을 거두어 매일 끓이고 말리고 만들었습니다
작은 동물들도 잡아 털과 가죽을 얻고 장기들은 약에 이용했습니다.
마을과 좀 떨어진 곳의 오두막은 언제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작은 집안은 일반인은 전혀 알수없는 액체들과 마른 것들로 가득했지요.
유럽의 수 백 년에 걸친 마녀 사냥의 가장 많은 희생자가 된 그녀들의 이름은 -마녀 -라고 불리웠습니다.
꽃차의 효능을 이야기 하다가 유럽의 마녀 사냥까지 간 이유는 그 마녀들이 만든 약이 꽃차의 시작이라고 할수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꽃차의 종류는 많고 지금도 유럽이나 그리스 아랍권에서는 꽃차를 약으로 상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집집마다 꽃차를 만들어 상비해서 약 대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에서 꽃차로 큰 효능을 보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몸은 이미 만성적으로 독한 약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무리 좋은 꽃차라도 그 효능이 온전히 발휘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치료의 목적이 아닌 , 내 몸을 개선한다는 생각으로 마셔야 합니다.
아름다운 수색과 모양을 즐기면서 이 차를 마시면 내 몸의 어떤 부분이 좋아지리라는 마음이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지난 회의 꽃차의 효능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을까라는 노파심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금잔화 꽃차는 눈 건강에 아주 좋으며 급성결막염을 치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벚꽃차는 혈액 순환을 도와주며 변비 탈모 생리통을 진정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해당화 꽃차는 뇌졸증 고혈압 설사 월경불순등에 높은 효과가 있다는군요.
무궁화 꽃차는 설사하고 이질에 걸렸을 때 마신답니다.
도라지 꽃차는 폐와 호흡기 질환 해열 아토피등에 좋은 차 입니다
도라지 자체를 말려 차로 마시는 사람도 많은데 도라지 꽃차와는 좀 다른 효능이 있지요
명자 꽃차는 각기 부종 근육통에 좋으며 동백꽃차는 어혈 자궁 출혈 지혈 산후붓기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동백 꽃차는 아기를 낳고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 진하게 달여 계속 마시게 하면 출혈이 멈춘답니다
옛날 산모들에겐 굉장히 도움이 되는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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