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왼쪽부터 경찰총장, 공군참모총장, 프라윳 육군참모총장, 해군참모총장, 태국 3군사령관
태국에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
태국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22일 오후 4시 30분 경 육-해-공군-경찰 총수들과 함께 TV 생방송에 출연, 군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음을 선언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 총장은 육-해-공군-경찰 총수들이 배석한 가운데 3분 여간 쿠데타를 일으킨 배경을 설명하고 국민에겐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TV를 통해 발표한 쿠데타 선언문을 요약한 것이다.
"방콕 및 나라의 여러 곳에서 폭력이 자행되고 있어 군이 정권을 장악했다. 이미 여러 명이 죽고 다쳤다. 폭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민의 안전과 재산, 생명이 위협이 받고 있다. 군은 평화와 안전, 국민들간의 사랑을 회복하고 경치 경제 사회 정의를 개혁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나섰다. 우리 다섯 조직 (육-해-공,경찰,태국군)은 금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하여 정권을 잡았다. 국민들은 평상시대로 생업에 종사해 주길 당부하며 무기를 소유한 경찰과 군인은 명령 없이 막사를 떠나지 말라. 우리는 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안전을 보호할 것이며 국제관계도 다름 없을 것이다. 우리는 나라의 중심인 국왕을 존경하며 기존 국왕하의 체재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지난 20일 이미 태국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프라윳 찬오차 참모총장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 반정부와 친정부 시위대, 정부 고위관계자들를 불러 정국 타결책을 비공개로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쿠데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반정부 시위대를 이끌었던 수텝 전총리와 친정부 시위대인 레드셔츠의 지도자인 자투폰 프롬판은 회의 후 현장에서 체포됐다.
군은 이미 계엄령을 통해 주요 정부기관과 모든 방송사를 장악 통제하고 있는 상태여서 쿠데타는 선언적 의미를 가질 뿐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태국군이 친정부와 반정부 지도자를 일거에 체포한 데다 군이 중심이 된 과도정부를 이끌 예정이서 태국에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쿠데타에 반대하는 친탁신, 친정부 세력이 만만치 않아 태국 사태가 어떻게 발전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편 군의 쿠데타 선언 전후로 태국의 각 SNS에서는 육군참모총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탁신 전 총리가 자신에 대한 사면령이 내려지지 않으면 현정부는 절대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회의가 파행으로 치닫으며 결국 군이 쿠데타를 선택했다는 글들이 파다하게 퍼졌다.
태국의 이번 쿠데타는 지난 1932년 입헌군주제 채택 이후 19번째이기도 한데 쿠데타가 성공을 인정받으려면 국왕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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