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체벌.. 어쩔수 없이 했다면..

by Ajan Master_Choi 2014. 2. 25.

 

“엄마도 우리 아들 때리면 마음이 아파. 다음부터는 안 그럴 거지?”

라고 말해주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 껴안아주거나 쓰다듬어준다.

 

일단 때리고 나면 아이 보기가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비위 맞추는 식으로 장난감이나 맛있는 것을 곧바로 안겨주면 야단친 효과는 반으로 줄어든다.

 

체벌을 받고 나면 죄의식이나 죄책감을 아이 스스로 갖기 쉽다.

따라서 마음의 앙금을 풀어준 다음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예전처럼 대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가한 체벌이 후회가 될 경우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를 야단치거나 때린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어도 마음과는 다른 말로 대충 얼버무리는 말투로 자기변명을 하게 된다.

 

만약 아이를 때렸는데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면 우선 아이의 감정을 읽어본다.

“엄마가 때려서 기분이 나빴구나. 너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야”

라고 말문을 열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엄마가 잘못한 것이 확실하면 “엄마가 잘못했네.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사과하며 안아준다.

 

 

체벌이 좋은 훈육법이 아닌 이유

 

체벌로 인해 아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거나 고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체벌이 반복될수록 그 효과는 줄어들며, 계속 적으로 처벌을 하면 부정적인 행동을 막을 가능성이 약해져서 처음 정도의 효과를 얻으려면 더 강한 체벌이 필요해집니다.

따라서 훈육의 방법으로 체벌을 자주 사용하면 결국 자녀가 신체적인 해를 입기도 쉽고, 자칫 아동학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왠만큼 때려서는 말을 듣지 않으니 점점 더 심하게 때리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어른이 자신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자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로 때리면 더욱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