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산사에 찾아가 머물 때 였는데 어디선가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 된 소포가 왔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 때 스님이 말씀 하셨다.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거다.”
포장 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거리며 나는 짜증이 났다.
가위로 자르면 편할걸 별걸 다 나무라신다고 속으로 궁시렁 거렸지만, 나는 끙끙 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었다.
다 풀고 나자 스님 말씀 ..
"잘라 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 수 있겠지?”
천진하게 웃으시더니 덧 붙이셨다.
"잘라내기 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인연처럼"
이보다 더 아름다운 말씀이 있을 수 있을까? ^^
연일 계속되던 고 무더위도 이제는 가고^^
선선해지는 기온차에 건강 조심하시고 ~~
얼키고 설킨 삶의 매듭들 풀어가면서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보자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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