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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는 지리산...2호는 어디?

by Ajan Master_Choi 2016. 7. 22.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국립공원으로 조성된 곳은 어디일까?

바로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쳐 있는 '민족의 명산' 지리산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967년 자연공원법에 근거해 지리산이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2호는 한려해상, 3호는 경주, 4호는 계롱산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의 대명사격으로 인식되고 있는 설악산과 한라산은 1970년, 5호와 6호로 지정됐다.

이후 속리산과 가야산 등 전국의 유수한 명산들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태안해안과 변산반도 등이 해안 국립공원으로 잇따라 지정됐다.
가장 최근엔 지난 2013년 무등산이 국립공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우리나라엔 모두 21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국립공원은 국민 모두 공유하는 '공공재' 공원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역사는 6.25 전쟁의 폐허에서 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먹고 사는 문제에 치어' 아직 환경 보호 라는 개념조차 희박했던 지난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시애틀에서 1962년 열린 제1차 세계국립공원대회에 한국대표가 참가하면서부터다.

국내에 국립공원이라는 전례는 물론 개념조차 없던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롤모델로 삼은 것은 미국의 국립공원이었다.
세계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을 지정한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 서부 여러 개 주에 걸쳐 있는 광활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한 탐험가가 옐로우스톤에서 자연 경관을 조사하다가 경관이 아름다워 그 곳을 사유지가 아닌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취지의 의견에 많은 사람과 당시 미국 정부가 공감하면서 1872년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제도 도입 취지도 미국과 비슷하다.
원래는 1960년대 '지역개발' 차원에서 제도 도입이 검토됐는데, 단순한 경제적 논리의 개발이 아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호해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공재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