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까지 친구들과 술잔에 달을 띄워놓고
별을 안주 삼아 수다삼매경에 빠졌다들어온 딸은
엄마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놈의 회사가 밤늦게까지 일을 시킨다노. 야근 똥때가린가 뭔가 하면서 밥은 챙겨 먹은기가?"
"그럼 먹었지. 회사에서 직원 굶겨 죽일까봐"
"이놈의 가시네. 주둥이는 살아서, 꼬박꼬박 말대답은~ 얼렁 자빠져 자 이것아"
“어휴 내가 저 잔소리 듣기 싫어서 빨리 독립을 해야지"
"그려 말 잘했다 빨리 시집이나 가뻔져"
"아... 아..... 아... 몰라....나 잘거야"
새벽 댓바람부터
소란과 분산을 피워대니
대문 앞엔 달님이 빼꼼히 내다보고 앉았습니다.
딸이 태어날 때부터
시장에서 30년간 생선 장사를 하고 있는 엄마가
새벽이 마중 나온 골목을
목도리로 얼굴을 감싼 채 걸어나가는 모습을
딸은 창문 틈으로 시선을 던져 놓고는
미안함에 눈물 먼저 떨구며
"엄마 미안해... 못난 딸이라서 더 많이 미안해"
직장을 관둔 걸 차마 말하지 못한 채
새벽녘 여명에 비친 하얀 독백으로
미안함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달님이 비춰준 거리를
바람이 밀어줘서인지 딸은 엄마에게 걸어오더니
“엄마... 뭐해?"
“왜 왔어,,? 여긴 한데라 추운데다 비린내까지 나는데 배고플텐데 집에 가서 밥이나 먹어"
"엄마랑 같이 들어가려고"
"오늘 식당에서 생선 주문 맡은 거 저려놔야해. 너나 빨리 들어가.."
시장 끝모퉁이를 돌아서려다
상자에 연신 절인 생선을 담고 있는걸 보면서
자식이 아니라면 저렇게 악착같이 하지 않고 사셨을 것을....
모진 일이 낙이 되어버린 이유가
엄마에게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린 자신 때문인것 같아
골목을 돌아갖힌 바람처럼 한참을 울고 서 있습니다.
시장 안 움푹 파인 웅덩이에 빗물이 고이면
별이 든 자리에 이따금 세상살이 좋은 바람 부는 날도 있건만
엄마는 오늘도 안간힘으로 들어쉬는 들숨 하나로
악다구니를 피워댑니다
“마한 놈의 가시나 조용히 일하다 시집이나 갈 것이제 억센 시장 바닥엔 와 나와가지고 그카노 “
“엄마 도와 줄라꼬“
“됐다 마...“
“그래도 지숙이는 착하구먼~ 울 딸년들은 방구석에 금덩이를 파묻어 놨는지 꿈쩍도 안 하는디“
“자기 노란 티 입은 이쁜 아즈매요~ 여기 한 시간 전에 동해 바다에서 놀고 있던 고등어가 금방 놀러 왔스예. 내 친구 동생은 이 고등어만 먹고 서울대학 갔다 안 합니까. 퍼떡 사가이소“
“와따 지숙이 니~ 너거 엄마보다 장사 더 잘하네. 그런데 내가 지금이랄때가 아인기라 마~ 지숙이 저 가스나 때문에 우리 집 생선은 다썩어뿌겠네..ㅎㅎ“
“시집도 안 간 가스나가 이 무슨 짓이고 아이고 사주야 팔자야...“
스스로를 깎아내는 노력없이는 선을 그을 수 없는 연필처럼
사랑의 선을 그렇게 그어가고 있었습니다.
쉬는 날이라 저무는 하루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초저녁 잠을 깬 엄마는
식탁에 혼자 앉아 계십니다.
우두커니 허공을 받치고 서 있는 소주병 옆에는
눈물이 반이나 담긴 술잔이 같이 놓여 있으면서 말이죠.
“엄마 뭐해...?“
늘어진 티셔츠 자락에다 눈물을 감추고는
“문둥이 가스나 와 안 자고 나왔노”
“또 아버지 생각해.?.”
“ 지숙아 이별이 와 슬픈지 닌 아나?”
“볼 수 없으니까”
“아이다~ 볼 수 없는 슬픔보다 그 사람한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게 더 슬퍼서 인기라”
“달밤에 뭔 사랑타령이고”
"그래 들가자~ 날밤을 샌다고 죽은 니 아버지가 돌아오기나 하것나..”
이별을 쓸어 담은 빈 어깨를 내보이며
아버지의 빈자리가 큰 바람구멍이 되어있는 방 안에 앉자마자
파스를 온몸에 덕지덕지 붙이고 있습니다.
“엄마 어젠 많이 팔았나?“
라며 딸은 늘 하는 의미없는 질문을 던져놓고는
방바닥에 내던져진 돈 전대를 열어보고 있습니다.
“오천 원짜리 석장이랑 오백 원 여덟 개”
백 원짜리 수십 개가 전부인 전대를 힘없이 내려놓고는
허리가 굽어가며 평생을 걸어와도 인생의 무게는 줄지 않는데도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엄마의 가슴을 나누어 담아내면서
“엄마 걱정 마. 내가 돈 많이 벌어 엄마 줄게 “
“야가... 어디 아프나 별소릴 다 하고..니 어미 어깨가 쑤셔 죽겠다 퍼덕 불 꺼라 “
......
"아이고 어깨야"
.....
"지숙이 아버지요. 자는 잠에 날 좀 데꼬가소“
재산이라고는 늘어나는 나이뿐인 엄마에게
삶에 유일한 이유였던 자식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지켜내고 있는 모습이
늘 안쓰럽기만 한 딸은
밤새 뜬눈으로
엄마 곁에 지새다
새벽녘 꿈결인 듯 몰려오는
따뜻한 온기에 눈을 떠 보니
어둠으로 검은 칠을 한 방안에서
손가락 두 마디가 없는 내 손을 만지시며
눈물로 표류하고 계신 엄마의 그림자가 먼저 스쳐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서랍에 넣어 두고서
끼지 않았던 가짜 손가락을 끼워주면서...
“사는게 뭐시라꼬 지 딸내미 손가락이 선풍기에 잘리는 것도 모리고....."
그렇게 눈물로
아픔을 뱉어놓고 계셨습니다.
흐르는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며
“손마디 두 개 없어도 난 괜찮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옆에 있는데 무신 걱정이고.."
라며 아무렇치 않다는 듯 내뱉은
딸의 눈에서도 엄마와 똑같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엄마 미안해. 못난 딸이라서...”
“사람이 꽃이라면 그중에 제일 예쁜 꽃은 자식 꽃이여 이것아 니도 자식 낳아봐라. 자식 꽃처럼 이쁜 꽃이 또 있는가"
"알아... 엄마"
"이 세상 꽃은 계절 따라 피었다 지지만 자식 꽃은 한번 피어나면 시들지 않고 엄마의 가슴으로 퍼져 나가는 꽃 중의 꽃은 자식 꽃이 최곤겨“
얼마나 엄마의 많은 눈물을 주어야
자식 꽃이 피어날 수 있는지...
때론 신앙보다 깊은 사랑으로 눈감을 때까지
오직 자식 꽃 하나면 충분하다고
까만 어둠이 칠판이 된 허공에다
하얀 눈물로 한자 한자 써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노란 웃음을 띤 달님 옆에는 놀다 지친 잔별들이
엄마가 그립다고 지나는 바람에게 투정을 부릴 때가 되면
시장 골목에는 사람들의 발길들이 사라져간 빈자리를
어둠이 채워가는 오늘은 일찍
집으로 들어가 보려고요.
'아무리 이쁜 꽃도 사흘 보면 질리더구먼. 자식 꽃은 평생을 봐도 안 지겹다'
며 늘 노래하시는
엄마의 아픈 어깨를 주물러 드리려고요.
“짧은 손가락 끝에 힘을 모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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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Emperor Muaythai Institute(EMI)
✔ 무에타이 제왕회관에서 제자를 찾습니다 ✔
▶모집대상 : 취미,선수,지도자,주말부
▶훈련방법 : 관장이 직접 지도하는 훈련방식
(본도장에서는 절대로 사범이나 코치가 지도하지 않습니다.)
▶모집인원 : 각타임별 정원(10명)제 선착순 모집
▶수련시간 : 월~금요일 ㏘3:00~㏘12:00
▶주말및공휴일 : ㏘5:00~㏘7:00(신청시 운영)
▶방문상담 : 예약제HP.010-5405-7731(방문날자시간예약)
▶도장위치 : 대전가양동 보건대4거리ㅡ한국폴리텍대학 입구
▶네비주소 :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91-4
✔ Foreigners are welcome ✔
▶EMPEROR muaythai GYM!! ☎TEL.042-635-7730 ☎HP.010-5405-7731
▶ADDRESS : B1F, hyeseong BUILDING, 350, Uam-ro, Dong-gu, Daejeon, Republic of KOREA??
✔ 제왕회관™ 소개 ✔
??제왕회관™은 ??태국전통무술인 "무에타이"를 보급하기 위해 1992년 대전에서 최민규관장에 의해 설립되어 최고의 파이터 육성,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실천하는 생활무술인 양성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무에타이 전문도장으로서 공식명칭은 한글로는 "제왕회관"이라 하고 영문으로는 EMPEROR muaythai GYM, EMPEROR muaythai Institute, 영어 약자로는 EMI 또는 EMI team을 사용하며, 한자나 일본어, 중국어로는 "帝王會館"이라 표기합니다.
그리고 수련생(이동수련가능)과 훈련프그램, 행사등을 공유하는 "공식지부도장" 제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공식지부도장 자격은 "제왕회관00지부"라는 단일도장명 사용과 수련생 기수를 공동으로 부여하고 있는 도장입니다.
등록만 해놓고 활동하지 않는 지부도장이 많으니 이용시 참고바랍니다.
✔ 제왕회관™ 프로필 ✔
▶1992년 무에타이 제왕회관 오픈
▶국내최초 무에타이 국가대표(J플라이,헤비급) 배출
▶국내최초 종합격투기(MMA) 초대챔피언 배출
▶국내최초 K-1 WGP 출전자 배출
▶국내최초 체육관 정원(10)제 실시
▶국내최초 단증 유료 발급제도 폐지
▶국내최다 챔피언 타이틀 보유(11)자 배출
▶세계복싱평의회(WBC) 무에타이 라이트급 한국챔피언 배출
▶세계무에타이연맹(WMF) 무에타이 헤비급 세계챔피언 배출
▶Spirt-MC1 종합격투기 무제한급 초대챔피언 배출
▶J-NETWORK KOREA 반탐급 한국챔피언 배출
▶한국무에타이협회(KMA) 핀급 챔피언 배출
▶Kma-FC 무에타이 라이트급 챔피언 배출
▶한국무에타이연합회(KMTF) J.플라이급 챔피언 배출
▶대한무에타이연맹(KMF) 플라이급 챔피언 배출
▶크레모아 플라이급 챔피언 배출
▶대한격투기협회(KKA) 라이트급 챔피언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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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에타이협회(KMA) 플라이급 챔피언 배출
▶세계프로킥복싱총연맹 반탐급 챔피언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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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ER-BOOM 헤비급 챔피언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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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왕회관 수련생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다양한 생각은 존중하지만 비평, 비판, 비난을 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을 확보한 상태에서 의견을 펼쳐야 하며, 어린 수련생들도 보고 있는 공간이니 반말이나 욕으로 작성된 글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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