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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세상이야기

지금 눈앞의 여물만 쫓고 있나요?

by Ajan Master_Choi 2022. 7. 25.
소수의 힘 있는 자들 입장에서 볼 때,
만만하면 얕보고,
센 자들 앞에서는 쉽게 쫄면서,
권위를 무기삼아 속이면 바로 속는 다수 쫄보들과
상대하여 이익을 취하려면
"진심을 다해 잘 해 주기"보다는
"겁주고 속여서 쫄면 두려워하게 만든 뒤 삥뜯기"가 훨씬 쉽고 효과도 백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떤 힘 있는 조직이나 사람이
겁을 주고 속여서 두려워하게 만들려고 든다면,
실은 그 사람의 나쁨만 탓해서는 풀릴 문제가 아닌 것이죠.

겁먹고 쫄아 두려워하거나
완전히 속아서 피아구분 못하고
치받아댄 자신의 멍청함을 함께 바라보며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번은 당했어도, 두번은 당하면 안되잖아요.^^

사람과 돼지는
사실 모두 짐승에 속하므로
눈앞의 여물에 혹하게 되어 있지만...
돼지는
도살되는 순간까지
눈앞의 여물만 쫓으며 아무런 생각도,
대비도 없이 있다가 도살되며
삶을 마감하는 반면에,
사람은
눈앞의 여물을 쫓으면서도
울타리 너머 도살의 위험을 예감하며
동료와의 연대로서 막아낼 머리와 용기가 있다는데서 차이가 있잖아요.

그러니 만약에 그게 귀찮아서
그저 눈앞의 여물만 좇겠다고 한다면
돼지랑 다를 바 없는 것이며
그 백짓장 같은 차이가
돼지와 사람의 차이를
가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돼지는 도살되어
베이컨, 소시지, 감자탕이 되고,
사람은 도살된 돼지로부터 각종 이익을 취합니다.
그 차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적용됩니다.

지금 눈앞의 여물만 쫓고 있나요?

아무런 생각도
대비도 없이 사는 사람들은
그 수가 다수라 할지라도
울타리 너머 도살의 위험을 예감하며,
동료와의 연대로서 막아낼 머리와
용기있는 소수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따져물으며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울타리 너머 도살의 현장을 만들어놓고
커다란 이익을 취하려는 또다른 계획에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귀찮도록 울타리
너머 도살의 위험을 말하는
가까이의 만만한 사람의 입을 막기는 쉬워도,
울타리 너머 도살을 준비해 놓고 겁주고 속이는
각종 계략을 펼치는 자의 욕심을 막기는 어려운 법이거든요.

도살을 준비해 놓고
겁주고 속이는 각종 계략을 펼치는 자는
대개 수면 아래에 있어 드러내지 않는 법,,,
우리가 할 일은
속지 말고,
쫄지 말고,
엉뚱한 데 때리면서 힘빼지 말고,
때릴 놈한테 제대로 때려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