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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회관 휴게실/반려견 이야기

어리석음

by Ajan Master_Choi 2018. 6. 18.

 

지나고 보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

방법이...

길이 보이나...

마지막 골목으로 몰려 어찌할 수 없으면 말짱 꽝이다.

 

생각해 보면

무슨 큰것

대단한 것도 아니고

아주 조그마한 생각의 차이인데

자신의 마음가짐이

집착과 욕심으로 운명을 가르고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한다.

 

삶의 정답은 없다지만...

한발 물러서고

참을줄도

속을줄도

돌아갈 줄도

그렇게 맞추어가는 게 인생인데...

세상이 내게 맞춰지기를 바랬으니

이 얼마나 한심하고 어리석은가...

 

아리하게 저려오는

지난날의 아쉬움과 후회들...

왜 그렇게 했을까 후회도 해보지만

내 그릇의 한계가 거기까지인가싶어

마음 구석구석 아리하게 저려온다.

 

깨달음

후회

반성

깨우침...

늦께서야 하니

모두가 어리석음이다.

 

내 부족함

내 탓인데

세상 탓하고

핑계삼고

변명이다.

 

그렇다고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가는 길...

가시밭길이든

꽃밭길이든

내 운명 내 팔자인데...

자꾸 만지작거리며 바꾸려고 한다.

 

건강

명예

권력 등등

내 그릇의 한계를 벗어 날 손가.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고 보면

거기서 거기 아무것도 아닌데...

참 힘들고 피곤하게 살아왔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

긴 안목에서 보면

복잡 다다한 수많은 생각들은

아무것도 아니며

모를 것도 궁금할 것도 없다.

 

나는 나를 잘 아는데

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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