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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 (1996), 아주 소박한 로멘틱 엔딩이 돗보이는 영화

by Ajan Master_Choi 2004. 8. 28.

 

 

 

어느 멋진 날 (1996) one Fine Day

마이클 호프먼
출연 미셸 파이퍼 (멜라니 파커 역), 조지 클루니 (잭 테일러 역), 메이 휘트먼 (매기 테일러 역), 알렉스 D. 린즈 (새미 파커 역), 찰스 더닝 (류 역)

 

엔딩만이 로멘스인..

 

미셸 파이퍼와 조지 클루니의 어느 멋진날, 말 그대로 멋진 하루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는 아주 현실적으로 학부모로 만나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두 남녀의 하루 일과를 정신없이 따라간다.

각자 일에 매달려 있으며 학부모로서의 역활도 해야 하고 사고 연발에 비까지 오니...둘이 연애나 로멘스를 보낼 시간은 날수가 없다.

그럼에도 어느 멋진날이다..둘이 만났다는 자체로 멋진날이 되고 로멘스는  영화가 끝나고 관객의 상상에 맡길뿐이다.


줄거리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직장 여성 멜라니 파커(미셸 파이퍼)와 데일리 뉴스지 칼럼니스트 이혼남 잭 테일러(조지 클루니).

두 사람은 사랑에 신물이 나 있는 상태다.

각자의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관계로 우연히 마주친다.

잭의 실수로 아이들이 소풍을 못 가게 되자, 직장에 매인 두 사람은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다가 교대로 아이들을 돌보기로 한다.

하지만 둘의 핸드폰이 뒤바뀌는 통에 복잡해지고, 둘은 계속 상대방에게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퍼붓는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끌리고 있다는 사실은 숨기고 있다.

그러다 두 아이를 맡은 멜라니가 잭의 아이를 잃어버리는 사건을 겪으면서 가까워지는데...


이 영화가 멋진 영화가 된것은 결국 둘의 로멘틱한 부분이 시작되려 하는 마지막 엔딩 장면에 있다 하겠다.

판에박힌 로멘스 영화들의 공식대로 가면서도 연출이나 대본은 과장됨 없이 너무나 생생하고 평범해 현실적 감각을 느끼게 만든다..

 

 

 

너무나 소박한 마지막 로멘틱 엔딩

 

남자는 딸 핑계를 대면서 딸과 함께 여자의집에 금붕어를 다시 사준다는 핑계로 찾아온다.

아이들은 오즈의 마법사 비디오를 보게 하고 남자가 키스를 하고 여자도 합의하에 키스를 하는데..

여기서 이 아줌마, 집에서 츄리닝 바람은 싫고 정식으로 하자고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초 스피드로 양치질 하고 다리털 밀고..

한껏, 옷까지 차려입고 제대로 정식으로 해보자고 하는데 남자,..

그 사이 소파에서 잠들어 버렸다.

하긴, 얼마나 피곤했을까..

결국 엔딩은 두 피곤한 학부모가 소파에서 껴안고 잠드는 모습과 아이들이 나와 그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흐믓한 웃음이 지어지는 로멘틱한 엔딩이다.

열정적인 키스도 없고 그냥 피곤해 잠든 두 학부모의 모습과 아이들을 보여줌으로 로멘틱 공식보다는 가족의 따스함을 보여주려 한것 같다.

이 소박한 엔딩이 있기에 이 영화는 정말 멋진 로멘틱 영화가 된것 같다.